KT&G, 잎담배 매입가 인상…'고유가 부담' 농가 지원 확대
중동 정세 불안에 유류비 부담 커지자 국산엽 매입에 22억 추가 투입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KT&G(033780)가 고유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잎담배 농가 지원에 나선다.
20일 KT&G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류비 급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작 부담이 커진 잎담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국산엽 매입 비용을 지난해보다 약 22억 원 늘리기로 했다.
이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농가 부담이 빠르게 늘어난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잎담배 재배 과정에는 건조 작업과 농기계 운용 등에 유류비가 투입되는 만큼 고유가 장기화가 경작 비용 상승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KT&G는 전날 연초생산안정화재단에서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에 4억 원 규모의 복지증진 지원금도 전달했다. 해당 지원금은 잎담배 재배 농업인의 건강검진비와 경작인 자녀 장학금으로 활용되며 약 750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KT&G는 지난 2013년부터 14년째 잎담배 농가를 대상으로 건강검진비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수혜 경작인은 약 1만 6500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KT&G는 2002년부터 국산 잎담배를 100% 전량 매입하며 농가 소득 안정에도 힘쓰고 있다. 영농기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구매 예정 대금의 30%를 4~5월 무이자로 선지급하고 있으며 기존 9월부터 진행하던 잎담배 매입 시기를 7월로 앞당겨 대금 지급 시점도 조기화했다.
정성헌 KT&G 구매운영본부장은 "최근 중동사태로 인한 유류비 부담 증가와 높은 인건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국산엽 매입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핵심 파트너인 잎담배 농가와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상생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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