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5년 만에 명동 귀환…"약 1000평 국내 최대 규모" [르포]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계산대 46개·피팅룸 54개 갖춰
명동 로컬 'UTme!·리유니클로 스튜디오' 앞세워 체험형 매장 강화

5월 22일 오픈하는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유니클로 명동점' 내부 모습. ⓒ 뉴스1 최소망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서울 명동 한복판에 5년 만에 다시 유니클로(Uniqlo)의 대형 로고가 걸렸다.

19일 오전 찾은 서울 중구 명동8나길 38 유니클로 명동점은 입구에서부터 규모감을 드러냈다. 흰색 패널로 둘러싸인 대형 외관은 간판과 상점이 빽빽한 명동 거리에서 단번에 눈에 띄었다. 외관 한쪽에는 유니클로 로고가 적힌 파라솔과 캠핑 의자도 놓였다. 쇼핑객과 관광객이 오가는 명동 한복판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한 모습이었다.

22일 정식 오픈하는 유니클로 명동점은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다. 지상 1~3층, 총 3254.8㎡ 규모로 평수로 환산하면 약 984.6평이다. 여성, 남성, 키즈, 베이비를 아우르는 유니클로 라이프웨어 전 라인업이 들어선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넓은 동선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유니클로 명동점에는 국내 매장 중 가장 많은 46개의 계산대가 마련됐다. 피팅룸도 1~3층을 합쳐 총 54개다. 유니클로 측은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외관과 내부 디자인, 제품과 공간, 차별화된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쇼핑 경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5월 22일 오픈하는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유니클로 명동점' 외관.(유니클로 제공)
명동 지역성 입힌 체험형 매장…국내 총 3곳뿐인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도

1층은 여성과 남성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유니클로의 브랜드 철학을 보여주는 '라이프웨어 매거진 존'과 그래픽 티셔츠 라인업을 모은 '유티존'(UT존)도 자리했다. UT존에서는 티셔츠와 토트백을 직접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유티미!'(UTme!)를 경험할 수 있다. 을지다방, 진주회관, 부루와 뜨락 등 명동 일대 파트너들과 협업한 명동점 한정 UTme! 디자인 스탬프도 선보인다.

2층으로 올라서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입구 한쪽에는 서울과 명동을 주제로 한 책들이 큐레이션 돼 있었다. 명동의 과거와 현재, 서울의 풍경을 담은 로컬 서적들이 놓여 있었고, 매장 곳곳에는 명동의 다양한 대와 풍경을 담은 사진 작품도 전시됐다.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콘텐츠를 함께 보여주는 공간에 가까웠다.

5월 22일 오픈하는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유니클로 명동점' UT존 모습. ⓒ 뉴스1 최소망

2층은 여성 라인업과 키즈·베이비 라인업이 중심이다. 브라탑 등 여성 이너웨어 상품 인근에는 여성 고객이 보다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피팅룸이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이 층에서는 덴마크 코펜하겐 기반 브랜드 세실리에 반센과 유니클로의 협업 라인업도 선보인다.

3층은 남성 라인업 중심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리유니클로 스튜디오'(RE.UNIQLO STUDIO)였다. 고객은 일정 금액을 내고 기존 의류를 수선하거나 자수와 패치 등을 더해 다시 입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유니클로는 이를 리페어, 리메이크, 리유즈 등 옷의 선순환을 위한 서비스로 설명했다.

5월 22일 오픈하는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유니클로 명동점'. 2층에 마련된 로컬 콘텐츠. 서울과 명동을 담은 사진 전시와 함께 도서 큐레이션.(유니클로 제공)

명동점 'RE.UNIQLO STUDIO'에서는 명동에 특화된 자수와 패치도 만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RE.UNIQLO STUDIO를 운영하는 매장은 명동점을 포함해 롯데월드점, 대구동성점 총 3곳뿐이다. 3층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면세 서비스도 마련됐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 쿠와하라 타카오 공동대표는한국 고객뿐만 아니라 명동을 방문하는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유니클로 라이프웨어의 모든 라인업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및 차원이 다른 고객 서비스로 명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월 22일 오픈하는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유니클로 명동점' 리유니클로 스튜디오 모습. ⓒ 뉴스1 최소망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유니클로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저지 배럴 레그 팬츠', '프리미엄 리넨 셔츠', 'Uniqlo U 크루넥 T' 등 주요 인기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오픈 초기인 22일부터 25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이후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이번 명동점 오픈으로 국내 유니클로 매장은 총 133개가 된다. 과거 명동 핵심 상권을 대표했던 '명동중앙점'이 2021년 노재팬과 코로나19 여파 속에 문을 닫은 뒤 약 5년 만의 귀환이다. 명동 상권이 외국인 관광객 회복과 함께 다시 활기를 찾는 가운데 유니클로가 국내 최대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앞세워 핵심 상권 공략에 다시 나선 모습이다.

5월 22일 오픈하는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유니클로 명동점' 내부.(유니클로 제공)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