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호연 회장 차남 김동만, 빙그레 사장 승진…해외사업 전진배치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 이후 역할 재편…김동만 사장, 해외사업 총괄
미국 유학·이베이코리아 경력 눈길…글로벌 사업 역할 확대 주목

김동만 빙그레 사장.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차남 김동만 해태아이스크림 전무가 사장으로 보임됐다. 김 사장은 앞으로 빙그레 해외사업을 맡으며 경영 보폭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만 전 해태아이스크림 전무는 최근 사장으로 보임되며 빙그레 조직에 합류했다. 해태아이스크림이 빙그레에 흡수합병되면서 이뤄진 인사로 형식상으로는 조직 재편에 따른 보임 인사지만 사실상 사장 승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환 사장은 빙그레에서, 차남 김동만 사장은 해태아이스크림에서 각각 경영 경험을 쌓아왔다.

그러나 빙그레가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지 약 5년 6개월 만인 지난달 해태아이스크림을 흡수합병하면서 형제가 한 회사 안에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김 사장은 향후 빙그레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유학 경험과 글로벌 업무 경험 등을 고려할 때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김 사장은 빙그레 물류 부문에서 분사해 설립된 '제때'(옛 케이엔엘물류)를 거쳐 2023년 초 해태아이스크림에 합류했다. 이후 전무로 재직하며 경영 총괄 업무를 맡아왔다.

김 사장은 그동안 외부 활동이 많지 않아 재계에서도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1987년생인 그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11년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장교로 복무한 뒤 이베이코리아에 입사해 G마켓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태아이스크림이 빙그레에 흡수합병되는 과정에서 사장으로 보임한 것"이라며 "국내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 만큼 (해외 사업 성과를 올리기 위해) 해외 수출과 글로벌 신규 사업 등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