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 다이소, 2029년까지 물류망 새로 짠다…세종·양주에 신규 센터

신규 센터 3곳 합산 연면적, 상암월드컵경기장 2.5배
오프라인 매장·다이소몰 물류 분리…전국 권역 재편 본격화

세종물류센터 조감도(다이소 제공)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매출 4조 원대에 올라선 아성다이소가 2029년까지 세종과 양주에 신규 물류센터 3곳을 구축한다. 세 센터의 합산 연면적은 41만㎡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연면적의 약 2.5배에 해당한다.

다이소는 오프라인 매장 물류와 다이소몰 물류를 분리·재배치하며 전국 물류망을 다시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신규 설립 중인 물류센터는 세종허브센터, 세종온라인센터, 양주허브센터 등 3곳이다. 세종허브센터와 세종온라인센터는 2027년 2월, 양주허브센터는 2029년 1월 완공 예정이다.

면적 규모를 살펴보면 세종허브센터는 연면적 16만5320㎡(5만평), 세종온라인센터는 3만9530㎡(1만2000평), 양주허브센터는 20만5738㎡(6만2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들 3개 신규 센터의 연면적을 합치면 총 41만588㎡(12만4000평)다.

세종허브센터와 세종온라인센터, 양주허브센터의 건물 전체 바닥면적을 모두 합친 규모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연면적의 약 2.5배에 이르는 셈이다.

현재 아성다이소가 운영 중인 주요 물류 거점은 남사허브물류센터, 부산허브물류센터, 안성물류센터 등 3곳이다. 남사허브물류센터는 연면적 10만5456㎡(3만2000평) 규모로 지상 7층, 지하 2층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허브물류센터는 연면적 14만1241㎡(4만3000평) 규모로 지상 5층, 지하 1층이다. 안성물류센터는 다이소 공식 홈페이지 기준 16만9636㎡(5만1000평) 규모로 알려졌다.

오프라인·온라인 물류 분리…권역별 역할 재조정

2029년 신규 물류센터 구축은 단순한 창고 확장보다 물류 기능 재편을 의미한다. 세종허브센터는 충청 지역과 수도권 남부 매장 물류를 담당하는 오프라인 중심 허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세종온라인센터는 다이소몰 전용 이커머스 물류센터로 운영된다. 오프라인 매장 물류와 온라인몰 물류를 분리해 처리 효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권역별 물류망도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12월 문을 연 남사허브센터는 그동안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지역을 담당했다. 2019년 9월 오픈한 부산허브센터는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을 맡았다. 2023년 4월부터 가동된 안성센터는 경기 남부와 충청권, 다이소몰 물류를 담당해 왔다.

다이소 매장. 2017.8.2 ⓒ 뉴스1 박세연 기자

세종허브센터가 완공되면 충청 지역과 수도권 남부 물류는 세종이 맡게 된다. 기존 남사허브센터는 수도권 중부·북부와 강원권을 담당하고, 부산허브센터는 영호남권 일대 물류를 담당하는 구조로 재편된다. 이후 양주허브센터가 완공되면 남사허브센터의 권역 일부를 이관받고, 온라인몰 물류 일부도 담당한다.

아성다이소는 2023년 매출 3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4년 매출 3조9689억 원, 지난해 4조5363억 원을 기록했다. 매장과 판매 규모가 커진 만큼 저가 생활용품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다이소의 재고 운영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품절을 줄여 판매 기회를 확보하고 과잉 재고와 보관 비용을 낮추는 것이 수익성과 직결되는 만큼, 신규 물류센터 구축은 늘어난 매장 물량과 온라인 주문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기반 투자로 풀이된다.

특히 세종온라인센터와 양주허브센터가 온라인몰 물류 기능을 분담하게 되면 다이소의 이커머스 대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성장해 온 다이소가 온라인 주문 처리와 재고 배분 체계를 별도 물류 인프라로 뒷받침하는 셈이다.

지역 고용 효과도 예상된다. 아성다이소는 세종허브센터와 세종온라인센터에서 도합 약 1000명 규모의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양주허브센터 역시 약 1000명 규모의 고용을 예정하고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이들 신규 물류센터 구축과 운영을 통해 일자리 창출, 지역 협력업체 개발, 세수 확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