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호텔신라 주주 된다…오늘부터 2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실적 개선 자신감 및 주주가치 제고·책임경영 의지 드러내
호텔신라 1분기 흑자 전환 성공…2분기 큰 폭 개선 전망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27일부터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준다.
업계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이날부터 30일에 걸쳐 약 200억 원 규모의 호텔신라 주식을 장내 매수한다. 이부진 사장이 호텔신라 주식을 사들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호텔신라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한인규 사장도 지난달 23일 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확인시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부진 사장의 행보는 최근 실적 반등 흐름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호텔신라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535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비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다.
고환율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1분기는 호텔 비수기와 면세 부문의 인천공항 사업 적자 반영 등 비우호적 환경이 반영된 시기였음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 주주총회에서 면세(TR) 부문은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호텔 부문은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면세점의 인천공항 사업 부담 요인이 해소된 가운데 호텔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 DF1 권역(화장품·향수·주류·담배) 면세점 영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권역에서는 3년 만에 복귀한 롯데면세점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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