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와 대화 물꼬 트는 BGF…"조속하고 평화적 해결 기대"
22일 오전 진주노동지청, 오후 대전역 상견례
점주 피해 최소화…BGF로지스-화물연대 합의서 체결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22일 상견례를 한다. 대화 물꼬가 트이면서 격화됐던 사태가 협상 국면으로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BGF로지스와 화물연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진주노동지청에서 이민재 BGF로지스 대표이사와 김동국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이 참석하는 대표 교섭 상견례를 진행한다.
이어 양측은 이날 오후 5시에는 대전역 인근에서 실무교섭 상견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무교섭 상견례에서는 세부 교섭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BGF로지스는 "원청으로서 지금까지 대화 요청 시 개별 물류센터와 운송사, 배송기사 등 3자 간 공동 협의를 성실히 진행해 왔다"며 "오늘 상견례는 이번 사안에 대한 조속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트는 의미가 크고 이를 통해 빠르고 합리적인 협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진주물류센터 사망사고 수습과 2주가 넘도록 차질을 빚었던 CU 가맹점들에 대한 상품 수급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BGF로지스를 앞세웠던 BGF리테일이 직접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에 대화하면서 서로 입장을 확인하고 (사망사고 수습 문제도)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BGF리테일은 BGF로지스가 화물연대와 협의하는 데 성실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측은 전날 '현 상황의 빠른 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양측은 단일교섭을 진행하되 물류센터별로 운영 방식이 다른 점을 고려해 화물연대 지역본부와 센터별로 별도 교섭을 병행하기로 했다.
합의서에는 또 BGF리테일이 BGF로지스와 화물연대 간 교섭 및 합의사항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보장한다는 점도 명시됐다.
화물연대 CU지회 소속 운송 기사들은 BGF로지스가 직접 고용하지 않고 물류센터가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은 운송사들에 고용된 특수고용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운송사들이 중간에서 비용을 뗀 후 받은 임금이 낮다고 주장하며 5일부터 이날까지 18일째 안성·나주·진천·진주 등 일부 물류센터를 점거하며 BGF리테일에 직접 교섭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은 계약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 과정에서 20일 진주물류센터에 대체 투입된 2.5톤 화물차 앞을 막아선 50대 남성 조합원이 차에 치여 사망했고, 2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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