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다이닝부터 뷔페까지"…한화 김동선, 외식사업 승부수 던졌다

'경복궁·청와대 뷰' 광화문에 하이엔드 플랫폼…한화 외식 역량 총집결
종로 2만원대 '가성비' 뷔페 오픈 앞둬…외식사업 아쉬운 평가 만회 관심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 2023.6.22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서울 중심부에 하이엔드 레스토랑과 중저가 뷔페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외식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그간 김 부사장이 선보인 외식 브랜드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가운데 신규 브랜드가 시장에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한화푸드테크, 광화문 '하이엔드 파인 다이닝' 열어…아워홈 종로 뷔페 곧 오픈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는 24일 서울 광화문에 '더 플라자 다이닝'을 연다. 광화문광장을 마주 보는 KT광화문빌딩 웨스트 15층에 자리해 경복궁과 청와대, 북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한화푸드테크는 '하이엔드 F&B 플랫폼'을 내세우며 외식 브랜드를 대거 배치했다. 우선 1976년 국내 특급호텔 최초의 중식당으로 선보인 도원의 노하우와 전통을 계승한 도원·S에 절반에 가까운 공간을 할애했다.

유원인 더 플라자 도원 총괄 셰프를 비롯해 인력이 도원·S로 모두 옮겨왔고 신선한 해산물 수급을 위해 매장 내 대형 수조를 배치했다. 고객이 해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조리하는 1:1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새롭게 선보이는 그릴 다이닝 브랜드 입구에는 1100여종의 와인이 담긴 대형 와인 타워를 설치했다. 2000만 원이 넘는 초고가 와인 '페트뤼스 2005'를 비롯해 1000만 원 후반대의 '스트리밍 이글' 등 최고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울러 서울 프라자 호텔(현 더프라자)에 문을 열었던 한식당 아사달을 20년 만에 다시 선보이며 한식·중식·양식의 플랫폼을 완성했다.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는 "셰프가 각 계절에 맞춰 가장 좋은 식재료를 선정해 메뉴에 적용한다"며 "파인 다이닝 3곳이 모여 있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급식업체 아워홈은 이르면 4월 말 서울 종로구 영풍빌딩에 뷔페 브랜드 '테이크'를 연다. 아워홈이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외식 브랜드다.

1인당 2만 원대 중반 가격으로 높아진 외식 물가로 늘어난 뷔페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일에는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고 주말에는 관광객이 유입되는 광화문·종로 상권인 점도 호재다.

단체급식에서 축적된 식재료 관리 노하우를 뷔페 사업에서 활용하면 원가 절감과 신선한 재료 수급, 메뉴 개발 등에서 상당한 역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에서 영업 중인 애슐리퀸즈가 주요 경쟁사다.

업계 관계자는 "2만 원대 중반 가격이지만 고품질 식재료를 사용하고 엄선한 메뉴를 내놓는다면 뷔페뿐만 아니라 패밀리 레스토랑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가 '더 플라자 다이닝'을 소개하고 있다.(한화푸드테크 제공)
김동선 부사장, 서비스·식재료 특별 당부…아워홈 인수 후 첫 브랜드 선봬

김 부사장은 이들 외식 브랜드 출시에 앞서 공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음료(F&B) 사업에 조예가 깊은 김 부사장은 하이엔드를 표방한 더 플라자 다이닝에는 최상급 서비스와 신선한 식재료 수급을 특별히 당부했다고 한다.

그간 김 부사장이 내놓은 외식 브랜드는 기대에 비해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2023년 도입한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는 지난해 매각했고, 조리 로봇을 도입한 파스타엑스(X)도 영업을 중단했다.

이 가운데 선보이는 테이크는 지난해 아워홈을 인수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이며, 더 플라자 다이닝은 한화의 외식사업 노하우를 집약한 파인 다이닝이라는 점에서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개인적으로 와인 등 외식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다양한 포지셔닝의 브랜드를 한 번에 내놓은 만큼 어떤 반응이 나올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