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33회 의당학술상 시상…정진세 연세대 교수 수상
비바이러스 유전자 편집으로 유전성 난청 치료 가능성 제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제33회 의당학술상 수상자로 정진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 19일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시상식을 열고 정 교수에게 상장과 상금 3000만원을 수여했다.
의당학술상은 국내 진단검사의학의 개척자인 고 김기홍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동 제정한 의학상이다. 1994년부터 진단검사의학, 혈액학, 기초의학 등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의학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정 교수는 '비바이러스 유전자 편집 전달체로 진행성 유전성 난청 치료 가능성 제시' 연구로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비바이러스 전달체를 활용한 유전자 편집 기술을 귀에 적용해 청각 기능 회복 가능성을 입증한 점에서 주목받았다.
해당 논문은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분자 치료'(Molecular Therap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새로운 플랫폼인 'eVLP'(engineered Virus-Like Particles)를 활용해 난청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했다. eVLP는 유전자 가위 역할을 하는 Cas9 단백질과 표적 유전자로 안내하는 sgRNA를 결합한 비바이러스 전달체다.
진행성 유전성 난청인 DFNA2 동물모델에 적용한 결과, 치료 7주 후 약 20데시벨(dB)의 청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유전자 편집 효율도 기존 바이러스 전달 방식보다 약 23.5배 높은 14%를 기록했다.
정 교수는 "비바이러스 전달체를 이용해 청각 기능 회복을 입증한 첫 사례"라며 "실제 환자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난청 치료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진세 교수의 연구는 한국 기초의학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초의학 발전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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