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7주년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국민 커피'로 자리매김

연간 53억개 판매…국내 커피믹스 시장 1위 굳건
스틱형 혁신·황금비율 블렌딩으로 장수 브랜드 안착

맥심가옥 팝업스토어 모델 박보영.(동서식품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37주년을 맞아 소비자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은 '국민 커피'로서 스테디셀러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맥심 모카골드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최근 1년간 누적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스틱 기준 53억 개로 나타났다. 이는 1초에 약 170여개가 판매되는 수치이다.

맥심 모카골드가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배경에는 커피믹스 접근성에 있다. 출시 초기 커피의 쓴맛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에게 설탕과 프리마를 적정 비율로 배합한 커피믹스는 새로운 대안으로 받아들여졌다.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고 뜨거운 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초기에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야외 활동 고객을 겨냥해 판매됐지만 이후 광고와 판촉이 확대되면서 가정과 사무실로 빠르게 확산되며 일상 속 대표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1987년에는 소비자 입맛의 고급화 흐름에 맞춰 프리미엄 브랜드 '맥심 커피믹스'도 선보였다. 기존 사각 파우치 대신 스틱형 포장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고 인스턴트 커피·크리머·설탕을 층으로 구분해 담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 구조는 기호에 따라 당도를 조절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국내 커피믹스 시장 경쟁이 본격화된 1980년대 후반 동서식품은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는 커피 개발에 집중했다. 원두 로스팅 강도와 추출 공정을 개선하는 연구를 거쳐 1989년 '맥심 모카골드'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했다.

현재 맥심 모카골드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상급 원두를 엄선해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도출한 '황금 비율' 블렌딩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균일한 맛을 구현한 점이 장수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맥심 모카골드는 업계 선두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고객의 입맛과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꾸준하게 지속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맥심 리스테이지'다.

동서식품은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는 맥심 리스테이지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전임직원이 담당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개진하고 이에 따라 맥심 전 브랜드 제품의 맛·향·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해 초에는 당류 섭취를 줄이려는 '제로 트렌드'를 반영해 설탕을 넣지 않아도 부드러운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맥심 커피 고유의 풍미를 변함없이 구현했으며 설탕이 없어도 모카골드 커피믹스의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커피의 맛과 향에 집중해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소비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