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해외 점포 전략 재조정…인도네시아 1호 추진·日 추가 출점

일본 매출 182억으로 58.4%↑…일본·몽골 일부 매장은 폐점
성장세 둔화 속에서도 흑자 유지…점포 전략 바꾸며 동남아 진출 확대

젝시믹스 일본 모델(젝시믹시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젝시믹스(337930)가 태국과 인도네시아, 일본에서 오프라인 접점을 잇달아 넓히고 있다. 일본과 몽골 등 일부 국가에서는 신규 매장을 열었다가 정리하는 재배치도 병행하면서, 전사적으로 해외 점포 전략 조정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오는 25일 일본 오사카 신사이바시 신축 복합시설 쿼츠 신사이바시(QUARTZ SHINSAIBASHI) 지하 1층에 신규 매장을 연다. 매장은 오사카메트로 신사이바시역과 직결된 입지에 들어선다.

이번 매장은 일본 내 다섯 번째 정규 점포다. 젝시믹스는 앞서 도쿄 시부야 미야시타파크점, 오모테산도점, 유라쿠초 마루이점, 오사카 다이마루 우메다점을 열었다. 다만 다이마루 우메다점은 지난달 9일 폐점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오사카 내 점포 재배치로 보고 있다. 우메다점을 정리하고 신사이바시에 새 매장을 열어 점포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젝시믹스는 이달 말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도 1호점을 출점할 예정이다. 지난해 팝업스토어와 함께 필라테스, 브런치, 쇼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오프라인 반응을 점검한 뒤 정식 매장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달에는 태국에도 첫 오프라인 접점을 마련했다. 지난 13일 방콕 센트럴 파크(Central Park Bangkok) 4층에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최초로 팝업 매장을 열었다.

몽골에서는 점포 효율화도 진행했다. 젝시믹스는 2025년 울란바토르에서 2·3호점까지 늘렸지만 현재는 1개 점포를 폐점하고 핵심 상권 중심 전략을 펴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곳과 대만 타이중 1곳, 타이베이 2곳에도 정규 매장이 있다.

젝시믹스 태국 센트럴 파크 쇼핑몰 팝업 매장 전경(젝시믹스 제공)
日 재배치·동남아 확장 병행…흑자 유지 속 해외 점포 실험

젝시믹스는 지난해 매출 27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3억 원으로 30.3% 감소했다. 외형 성장세는 둔화했고 수익성도 후퇴했지만, 회사는 신제품 확대와 글로벌 수주 증가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해외 사업 확장과 오프라인 매장 확대,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젝시믹스가 해외 오프라인 점포를 계속 늘리는 것은 국가별 고객 수요를 직접 확인하고 현지에 맞는 유통 구조를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처럼 성과가 확인된 시장은 재배치하고, 태국과 인도네시아처럼 초기 시장은 팝업과 1호점 출점으로 시장성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동남아 시장은 애슬레저를 운동복과 일상복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의류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략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 직접 판매)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오프라인 매장은 판매 채널인 동시에 고객 접점 확대와 브랜드 마케팅 역할도 맡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을 개척했던 일본, 대만,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라며 "올해는 매출이 늘고 있는 맨즈와 러닝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신시장에도 힘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