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 논란에도"…런던베이글뮤지엄 작년 매출 1000억 육박
논란 속에서도 외형 성장 지속…매출 938억·영업익 255억
허니듀크유한회사 지분 100% 보유해 엘비엠 지배…올해가 실적 분수령 될 듯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지난해 과로사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매출 1000억 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대규모 배당까지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런베뮤 운영사 엘비엠(LBM)은 지난해 배당금으로 약 382억5000만 원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중간배당 형태로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배당(약 345억 원)은 통상 배당 기준일 이전 주주에게 귀속되는 만큼 지난해 7월 지분 매각 이전 기존 주주에게 돌아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배당 확대는 실적 개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엘비엠 매출은 938억 원으로 전년(796억 원) 대비 약 17.8% 증가하며 1000억 원에 육박했다. 영업이익도 255억 원으로 전년(242억 원)보다 소폭 늘며 수익성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런베뮤 매장이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관광객 성지'로 자리 잡으며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실제 주요 매장은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불릴 정도로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런베뮤를 인수한 사모펀드 운용사가 일부 수혜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배당 구조상 투자 이전 기존 주주의 수익 실현 성격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운용사는 엘비엠 지분을 약 2000억 원에 인수했으며 현재는 투자목적법인인 허니듀크 유한회사를 통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직은 운용사 소속 인사인 신나리 이사가 맡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호실적에도 업계는 올해 사업 성적인 향후 실적 흐름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엘비엠은 지난해 10월 매장 근무 직원 사망 사건을 계기로 근무 환경을 둘러싼 과로사 논란이 불거지며 여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어서다.
실제 해당 논란이 연말에 가까운 시점에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아직 지난해 연간 실적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이미지 회복과 신뢰 회복 여부가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과로사 논란에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하반기 임직원 과로사 이슈가 불거진 만큼 올해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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