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잡기 분주"…BTS 고양콘서트 앞두고 달아오르는 유통가
현대·롯데百, 공연장 인근 점포 팝업·굿즈…신세계, 도심 관광객 겨냥
편의점 업계, 광화문과 달리 수요 예측 가능…"재고 이슈 없을 것"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지난달 광화문에서 화려하게 컴백했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서울을 떠나 경기도 고양시로 향한다. 백화점·편의점 업계는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마케팅 공세를 예정한 가운데, 이번 공연에는 전보다 더 정교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편의점 등 주요 업체들은 오는 9일과 주말(11~12일) BTS 콘서트가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 인근 점포와 주요 매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한다.
가장 분주한 곳은 공연장과 인접한 백화점들이다. 현대백화점(069960) 킨텍스점은 12일까지 케이크(CAKE)와 소울리드코리아가 주최하는 '런 코리안 위드 BTS'(Learn Korean with BTS) 팝업스토어를 열고, 방탄소년단의 레시피북과 가사집 등 외국인 타깃 굿즈를 판매한다. 또한 외국인 고객에게 쇼핑 지원금·식당가 할인권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9일부터 12일까지 지하 2층에서 K팝 굿즈 팝업스토어 'K-WAVE SHARP'를 개최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위해 소노캄 고양과 연계한 전시를 진행하며, 금액대별로 BTS 공식 캐릭터 '타이니탄' 굿즈를 랜덤 증정한다.
광화문 공연 당시 하이브와 공식 협업을 펼쳤던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도심에서 고양으로 이동하는 관광객을 겨냥했다. 이달 중순까지 '신세계 글로벌 쇼핑 페스타'를 열고,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업해 일본 단체 관광객 대상 K-컬처 아카데미(요리·뷰티 등)를 운영한다. 중화권 결제(유니온페이 등) 및 대만 라인페이 프로모션도 강화했다.
지난 광화문 공연 당시 수요 예측 실패로 곤란을 겪었던 편의점 업계는 이번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좌석은 4만3000석, 공연을 위해 무대 장치 등을 설치하면 최대 5만명 이상도 수용 가능하다.
BGF리테일(282330)의 CU는 생수·보조배터리 등 필수 품목 재고를 최대 60배까지 확대하고 간편식 물량도 5배 수준으로 늘렸다. 경기장 내 점포에는 포스(POS) 추가 설치와 냉장고·전자레인지 확충을 통해 결제 대기시간을 줄이고 회전율을 높였다. 주말에는 본사 인력까지 투입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GS리테일(007070)의 GS25 역시 공연장과 대화역, 인근 숙소 밀집 지역 점포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섰다. BTS 멤버 진이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아이긴(IGIN)을 전면 배치하고 주류·간편식·생수 등 주요 상품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도 음료·간편식·휴대전화 용품 재고를 최대 7배까지 늘리고 외국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을 점포당 3~4명씩 배치한다. 바나나우유, 얼음컵, 파우치 음료 등 외국인 선호 상품을 전면 배치하고 응원용 굿즈도 강화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양종합운동장은 대규모 콘서트가 자주 열리는 곳으로 인근 점포들이 대응을 자주 해왔다"며 "이번에는 광화문 공연과 달리 재고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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