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위 GS25vs점포수 1위 CU 확고한 양강…벌어지는 세븐·이마트24

GS25, 점포당 매출 1위 '내실경영'vsCU, 올해도 300개 점포 추가
세븐일레븐·이마트24 부진 지속…수익성 업계 전반 '빨간불'

GS25 점포, CU 점포 전경(각 사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편의점 업계의 양강 구도가 더욱 공고해지면서 1위 경쟁을 벌이는 GS25, CU와 3위권인 세븐일레븐, 후발주자인 이마트24 간의 K자 구도를 보이고 있다.

2일 업계와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와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는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

GS25, 수익성 낮은 점포 정리 효율성↑vs 점포수 1위 CU, 매출도 추격

매출 기준 1위인 GS25는 지난해 매출 지난해 매출 8조939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대신 점포수는 1만8005개로 전년(1만8112개) 대비 100여 개 이상 줄었다.

GS25는 이를 '내실 경영'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수익성이 낮은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대형화·고효율 점포로 교체하는 작업을 통해 점포당 매출 1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CU는 외형 성장과 매출을 모두 잡았다.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 1만8711개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300개를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부문 매출은 8조85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며 GS25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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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마트24 부진 지속…수익성 업계 전반 '경고등'

상위권 두 업체가 질주하는 동안 3·4위권 업체들은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매출은 4조82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 미니스톱 인수 후 부작용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다.

이마트24도 지난해 매출 2조5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줄었다. 후발주자인 탓에 빠른 점포 확장을 위해 정률제 로열티 대신 고정 월회비 방식을 고수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점포 수로 본사 수익성과 연결고리는 약하다.

한편 수익성 부분에서는 업계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 모두 전사 기준 영업이익은 늘었으나, 편의점 부문만 따로 보면 각각 1946억 원, 2220억 원으로 4.4%, 3.7% 감소했다.

이마트24는 45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55.2%나 확대됐다. 세븐일레븐은 적자 폭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686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업체들은 마진율이 높은 PB(자체 브랜드) 상품 확대와 해외 진출로 돌파구를 찾는 상황"이라며 "모두 장기적으로 구조 개선을 시도 중인데, 경기 침체 등 외부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 어떤 업체가 실적에서도 성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