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내실 모두 키웠다"…무신사, 작년 영업익 1405억 전년比 37%↑
매출 1조 4679억 원으로 18% 증가…조남성 "K-패션 글로벌 확장 파트너"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무신사(458860)가 온·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확대와 '무신사 스탠다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무신사는 31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4679억 원, 영업이익이 140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1%, 36.7%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 연결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은 24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1% 늘었고, 4분기 매출은 4949억 원, 영업이익은 699억 원으로 각각 17%, 58.9%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연 매출 1조 3529억 원, 영업이익 145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2.9%, 29.7% 성장했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4705억 원, 714억 원으로 각각 23%, 59.5% 늘었다.
무신사 측은 매출 성장률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2배 이상 높아지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사업 구조상 고정비 부담이 일정 수준을 넘은 이후 추가 비용 증가 없이 이익이 커지는 '고정비 레버리지(operating leverage)'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화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77억 원으로 41.2% 감소했고, 별도 기준으로는 291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무신사 측은 이에 대해 "RCPS를 회계상 자본이 아닌 부채로 처리하면서 관련 이자 비용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실제 현금 유출에 따른 손실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매출 유형별로는 수수료 매출 비중이 38.76%로 가장 컸고, 제품 매출은 30.78%, 상품 매출은 27.3%였다. 해외 1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수출 실적은 4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수는 320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도 무신사 킥스 홍대·성수, 무신사 아울렛 롯데몰 은평점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오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는 일본에서 K-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을 4월 진행하고 조조타운 연동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에서는 상하이 매장 안정화를 바탕으로 추가 점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조남성 무신사 대표는 "오프라인과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는 과정에서도 수익성에 흔들림 없이 이익을 재투자하는 선순환이 시작됐다"며 "신규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연간 실적에 반영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외형 확장과 기업 가치 제고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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