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튜브 조만간 재개…한식 알릴 것"(종합)

[주총]내수 한계 넘어 해외 소비 키운다…글로벌·소스 사업으로 성장 견인
M&A 확대 검토·푸드테크 관심…"점주·주주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 이끌 것"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1일 서울 서초구 더본코리아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475560) 대표가 유튜브 활동 재개를 공식화하며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식 확산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백 대표는 31일 서울 서초구 신곡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조만간 유튜브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한식을 알리고 조리법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한계 넘는다…글로벌·소스 사업으로 돌파

상장 2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서는 "상장은 단기 성과가 아니라 10년, 20년 뒤를 보고 결정한 것"이라며 "인구 감소로 내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관광객 유입과 해외 소비 확대를 통해 시장 자체를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객이 한국에서 외식을 경험하거나 한국에 와서 한식을 먹어보고 돌아가서 다시 찾게 만드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장 주가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회사가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는 "백종원이 없어도 시스템이 돌아가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많은 분들이 제가 현장에서 뛰는 모습을 기대하는 만큼 당분간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더본코리아는 B2C 경쟁력을 B2B(기업간거래) 사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외식 브랜드에서 축적한 레시피와 운영 노하우를 '소스' 형태로 사업화해 해외 매출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가맹점과 브랜드 투자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외식과 소스 사업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백 대표는 "해외에서는 외식업을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 체계를 중심으로 갈 것"이라며 "소스 사업은 한식당 창업을 원하는 수요를 겨냥해 소스 매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1일 서울 서초구 더본코리아 창업설명회장에서 열린 제32회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이호윤 기자
M&A 확대·푸드테크 관심…점주·주주 상생 노력

이날 백 대표는 IPO 당시 언급했던 M&A(인수합병) 계획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더본코리아는 식품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M&A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완전 인수뿐 아니라 협업 형태의 전략적 투자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관심 분야로는 푸드테크를 꼽았다. 그는 "인건비 상승과 주방 환경의 컴팩트화 흐름에 따라 자동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이 푸드테크인 만큼 관련 업체들을 두들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회사와 점주 및 주주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백 대표는 "외식기업은 주주 이익과 점주 이익을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운 구조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외식기업으로 확장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백 대표는 인터뷰 말미 방송 활동 재개 여부에 관해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방송 복귀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최근 상황이 일부 정리되면서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며 "한식을 해외 알리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와 연계된 방향이라면) 고민해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사외이사 유효상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다만 사외이사 최명화 선임 안건은 건강상 사유로 사퇴하면서 제외됐으며 향후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재상정할 예정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1일 서울 서초구 더본코리아 창업설명회장에서 열린 제32회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이호윤 기자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