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피크닉엔 '김밥'…봄맞이 김밥 리뉴얼 하는 편의점
CU, 가성비 '득템' 김밥 새단장…GS25, 밥 줄이고 토핑 강화 '풀체인지'
세븐일레븐, 1년 개발 '라이스 프로젝트'…이마트24 '올바른 김밥' 선보여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봄 피크닉 시즌과 새 학기를 맞아 편의점 업계가 김밥·삼각김밥 리뉴얼에 일제히 나섰다. 고물가 속 외식 대체 수요가 늘면서 각 사는 품질 고급화와 가성비를 앞세워 간편식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는 지난달부터 간편식 전반을 재정비하는 '리부트'를 단행했다. PB브랜드 'PBICK(피빅)'을 간편식까지 확장하고, 가성비 라인인 '득템' 시리즈의 김밥을 3000원 안팎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도 3월 신상품을 시작으로 김밥 전 라인업의 '풀체인지' 리뉴얼을 단행했다. 100여명의 고객 서베이를 바탕으로 밥의 비중을 10% 줄이는 대신 토핑을 강화했다.
밥의 감칠맛을 높이기 위해 콩 추출물 기반 에센스를 새로 적용했고, 참깨·참기름 사용량도 기존 대비 약 1.5배 늘렸다. 이외에도 국내 1위 김치 브랜드 대상 '종가'와 협업한 김치 김밥 시리즈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각김밥 원조를 자처하는 세븐일레븐은 '라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적 차별화에 집중했다. 글로벌 본사인 세븐일레븐 인터내셔널과 그룹 산하의 롯데웰푸드·롯데중앙연구소와 '팀MD'를 결성했고, 약 1년간의 연구 끝에 '냉장밥 노화 방지 및 수분보존'을 이뤄냈다.
편의점 삼각김밥을 전자레인지로 돌리면 김이 눅눅해지고, 차가운 김밥을 그대로 먹으면 밥이 딱딱하다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했다. 냉장 상태에서도 밥알의 수분감을 유지하고, 찰기 있는 식감을 구현했다.
이마트24도 이달부터 간편식을 전면 리뉴얼 하면서 김밥 상품 경쟁력 강화도 나섰다. 김밥 전 상품을 '올바른김밥' 시리즈로 리뉴얼하고 밥과 토핑의 평균 중량을 11% 늘렸다. 다시마물로 직은 밥을 적용해 풍미도 개선했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3월에 일제히 '김밥 전쟁'에 나선 것은 신학기와 나들이 철이 맞물리는 '황금기'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3월은 개강·개학으로 편의점 주 타깃인 1020 고객의 이동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데다, 4월 행락철을 앞두고 '우리 편의점 김밥이 맛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여기에 최근 일반 식당의 김밥 한 줄 가격이 5000원에 육박하는 '런치플레이션'이 심화도 수요를 기대하는 원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간편식이 과거엔 '싸게 한 끼 때우는 음식'이었다면, 이제는 식사를 대체하는 고품질 식사로 진화하고 있다"며 "개강·개학과 봄나들이 수요에 맞물려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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