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글로벌 확장 가속…AI 경영 혁신 추진"

정기주총 인사말서 3대 전략 제시…"기업가치·주주가치 동반 성장"
지난해 실적에 "해외 시장서 핵심·신규 브랜드 브랜드 호실적"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2024.2.2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승환 아모레퍼시픽(090430) 대표이사가 26일 올해 북미·유럽·인도·중동·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경영 체질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시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홀에서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세 가지를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우선 "북미와 유럽, 인도·중동, 중국,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APAC) 등 주요 전략 시장에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유통과 소셜 플랫폼 중심의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역별 소비자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브랜드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해외 사업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비즈니스 성장 엔진 고도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고객 수요와 기술력을 결합한 혁신 상품 육성에 속도를 내고, 더마·메이크업·헤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카테고리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면서 "울트라매스 시장에서는 일리윤과 마몽드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바이탈뷰티와 디바이스 등 웰니스 영역에서도 도전과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AI 시대에 맞춘 경영 체질 강화 방안을 언급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마케팅 전 과정의 AI 전환(AX)을 추진해 고객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구혁신(R&I)과 공급망관리(SCM) 혁신을 지속하고, 전사적인 일하는 방식 재정의를 통해 사업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구축할 방침이다.

26일 서울시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홀에서 제20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 뉴스1 최소망

김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80년은 혁신의 역사"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초심을 지키며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이는 뷰티·웰니스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계속 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중장기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 2528억 원, 영업이익 3358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5%, 52.3% 증가한 수준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조 6537억원, 영업이익 212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 김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는 핵심 브랜드들의 호실적과 신규 브랜드의 해외 진출 가속화로 글로벌 전역에서 성장이 두드러졌고, 국내 시장에서도 온라인, MBS(주택저당채권담보부채권), 백화점 등 핵심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전자주주총회 도입·집중투표제 배제 금지 반영·독립이사 명칭 변경·감사위원 선임 관련 정관 변경 △이재연 사외이사 및 김승환·임운섭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안희준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자기주식 보유 처분계획 승인 등 상정된 6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