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열풍'에 고용 확대…삼양식품, 임직원 첫 3000명 돌파
최근 4년 임직원 1200명 증가…불닭 인기·밀양 공장 가동 효과
불닭 흥행 업고 연매출 2조 달성…실적 고공행진에 고용도 급증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불닭 신화'가 실적을 넘어 고용 효과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최근 1년 새 약 600명을 채용하며 사상 처음 임직원 수 3000명을 돌파했다.
23일 삼양식품(003230)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 수는 2021년 1826명에서 2022년 1926명, 2023년 2083명, 2024년 2390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025명까지 확대됐다. 삼양식품 임직원 수가 3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목할 점은 최근 1년 사이 임직원 수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점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밀양 공장을 준공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인력 수요가 크게 늘었고, 사업성장에 따른 인력 충원도 빠르게 확대됐다. 최근 국내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급랭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수준이다.
이 같은 고용 확대의 배경에는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이 있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유튜브·틱톡 등 SNS를 통해 해외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폭발적인 수요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과 미국 래퍼 카디비 등 인기 셀럽의 '먹방'이 화제를 모으면서 인지도도 빠르게 확산됐다.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 인프라도 빠르게 확대됐다. 특히 올해 6월 가동에 들어간 밀양 2공장을 중심으로 생산직 수요가 크게 늘었으며, 연간 최대 5억6000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면서 인력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유통망 확대 역시 실적 성장과 고용 확대를 뒷받침했다. 미국 코스트코·월마트 등 대형 유통망에 입점하며 유럽·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빠르게 넓힌 결과 삼양식품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달성했다. 2023년 매출 1조 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2년 만이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삼양식품은 향후에도 채용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사업성장에 따른 인력 충원이 지속됐고 밀양2공장 준공에 따른 인력 충원 또한 있었다"며 "제품 수요가 여전히 견조해 각 공장내 설비투자 증설 등에 따라 인원은 계속 채용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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