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러브송, 아리랑의 품격"…신세계 BTS 컴백 팝업 현장[르포]
멤버 개인별·단체 사진 전시…한국 전통美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신규 응원봉 등 K-굿즈 판매…역사적 공간서 글로벌 팬덤 맞아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 만의 신보로 돌아왔다. 하이브는 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에 맞춰 20일 오후 신세계백화점 본점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BTS 팝업스토어'를 열고 글로벌 팬들을 맞는다.
이날부터 열린 팝업은 125평 규모 전시 공간을 활용해 BTS 신보와 신규 응원봉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다. 방문 수요를 고려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팝업 오픈 초기 방문 예약은 이미 다 찬 것으로 전해졌다.
팝업 공간은 BTS 멤버들의 다양한 개인별·단체 사진 전시와 함께 이번 앨범 '아리랑'의 초성을 형상화한 약 1.9m 높이의 'ㅇㄹㄹ' 화산석 조형물이 한 가운데 놓였다. 전통과 현대적인 멋이 절묘하게 공존하며 BTS 멤버들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
붉은 원형 테이블 위에는 방문객들이 불투명한 공들을 굴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에는 각각 '사랑'(LOVE), '신뢰'(TRUST), '꿈'(DREAM), '희망'(HOPE), '평화'(PEACE) 단어를 적어 5가지 사랑의 형태를 표현했다. 공들이 굴러가며 상호작용하는 움직임으로 아리랑이 메아리처럼 퍼져나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가장 안쪽에는 방문객들이 △'아리랑' 앨범 속 트랙과 △멤버 이미지 △자신의 닉네임을 조합해 그래픽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팝업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 '아리랑'이 우리 민족 고유의 사랑 노래라는 점에 착안해 'What is your love song?'을 슬로건으로 했다. '군백기'를 거쳐 완전체로 돌아온 BTS 멤버들을 하나로 묶는 공통점으로 한국과 음악을 상징하는 물품들을 곳곳에 전시한다.
굿즈 판매 공간에는 지난달 공식 출시된 신규 응원봉(아미밤)을 비롯해 후드티, 볼캡, 머그, 와인스토퍼, 화보, 램프, 캔들, 링크 체인 등 18종 굿즈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신규 응원봉은 BTS와 아미 로고를 본딴 제품으로 크래들(거치대)과 멤버 7명의 포토카드가 한 패키지로 구성됐다. 폭탄의 심지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BTS', 'ARMY' 글자 모양의 장식을 달 수 있도록 만들어 팬심을 공략했다.
이곳에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MU:DS)와 협업해 개발한 상품들도 전시됐다. 국보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에 새겨진 장식을 모티브로 숄더백과 스커트, 카드 지갑, 헤어핀 등에 적용해 한국적인 미를 강조했다.
이번 팝업 공간이 열리는 장소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는 네오바르크 양식의 석조 건축물로 1935년 조선저축은행이었다가 광복 후 제일은행 본점으로 사용됐다. 2015년 신세계백화점이 인수 후 보존과 복원에만 10년을 투자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이라는 글로벌 이벤트에 맞춰 전 세계 음악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팝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는 쇼핑을 넘어 문화와 경험이 결합된 글로벌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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