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CJ프레시웨이, 베트남 법인 13년만에 접는다…"경영 효율화 차원"

지난달 5일 이사회서 청산 결정…현재 청산 절차 진행 중
"현지 사무소 역할 소싱 업무에 국한…본사 대체 가능 범위로 판단"

CJ프레시웨이 양산 물류센터.(CJ프레시웨이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CJ프레시웨이(051500)가 베트남 농산물 조달을 담당해 온 현지 법인을 청산한다. 2013년 설립 이후 약 13년 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종속기업인 CJ프레시웨이 베트남 법인(CJ FRESHWAY VIETNAM CO., LTD.)의 청산을 결정했다.

현재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이며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법인 정리가 완료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경영 효율성을 고려한 전사적 자원 재배치(리밸런싱)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법인은 2013년 설립 이후 베트남 현지 농산물 조달을 담당해 왔다. 당시에는 현지 벤더 중심의 조달 구조에서 벗어나 직접 소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본사 중심 운영만으로도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해당 법인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실제 지난해 매출 107억 원을 기록했지만 1억16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2024년에는 매출 76억6900만 원, 영업손실 9억4500만 원을 기록했다. 다만 2023년에는 매출 47억7100만 원, 당기순이익 5억6200만 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의 베트남 사업 철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앞서 2016년 베트남 급식 사업을 위해 '피데스푸드시스템'을 설립했지만 코로나19로 급식 수요가 급감하자 2020년 말 해당 사업을 정리한 바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해당 사무소 역할이 소싱 업무에 국한된바, 본사에서 대체 가능한 범위로 판단해 효율화 고려하여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