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케데헌' 효과 본 국중박…이디야, 특화 매장으로 MZ·외국인 공략
MZ·외국인 관광객 급증한 국중박…이디야, 내년까지 5개 점포 운영
문화공간 맞춤형 매장 전략…"특화 매장 지속 확대·차별화 경험 제공"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이디야커피가 국립중앙박물관 내 매장을 5곳까지 확대하며 문화공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장 수와 매출이 동반 감소하는 상황에서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핵심 공간을 거점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비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최근 국중박 내 2개 매장을 개점한 데 이어 이달 말 으뜸홀카페점(4층)·사유공간찻집점(5층)·용카페점(6층) 등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기존 매장을 포함하면 5개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게 되며 계약 기간은 내년 7월까지다.
국중박은 최근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대표 문화공간이다. 그룹 BTS 멤버 RM이 박물관 굿즈를 즐겨 찾는 모습이 알려진 데다 '케데헌 더피' 굿즈를 판매하는 등 국중박 관련 굿즈게 화제를 모으면서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연간 관람객 수도 5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유동인구가 급증하고 체류형 소비가 확대되면서 문화공간은 브랜드 노출과 경험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디야커피의 국중박 입점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디야커피는 국중박 내 기존 2개 매장에서 '시그니처 라떼', '바삭 김부각 밀크쉐이크', '수라간 배모과 에이드' 등 K-푸드 특성을 반영한 특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디야커피가 이처럼 다양한 시도에 나서는 배경에는 최근 성장세 둔화라는 과제가 자리하고 있다. 전국 가맹점 수는 2022년 3019개에서 2023년 2821개, 2024년 2581개로 2년 연속 감소했으며, 재작년 매출은 24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 줄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이디야커피는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핵심 거점에 입점해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비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디야커피는 국립중앙박물관 이전에도 국립경주박물관·국립대구박물관 등 문화공간 내 매장을 운영해 왔으며 이 같은 특화 공간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화 매장 확대는 공간의 특성과 방문객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문화공간에 최적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관광·공공 공간을 중심으로 특화 매장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내 고객은 물론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에게도 해당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매장 경험과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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