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피딕, '2026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한국 대표 신미경 작가 선정

1만 파운드 상당 지원…6월부터 스코틀랜드 현지서 신작 제작

신미경 작가.(신미경 스튜디오 제공)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은 글로벌 문화예술 후원 프로그램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의 2026년 한국 대표 작가로 조각가 신미경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는 글렌피딕이 추구하는 장인 정신과 예술적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2002년부터 운영해 온 프로그램이다.

매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예술가들에게 스코틀랜드 증류소에서의 체류 기회와 창작 지원을 제공하며,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 대표 작가로 선정된 신미경은 지난 30여년간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비누를 재료로 유물과 조각을 재현하고 시간의 흐름과 물질의 변화를 탐구한 조각가라는 게 글렌피딕의 설명이다.

동서고금의 유물 형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Translation' 시리즈를 비롯해 사용과 마모의 과정을 작품 세계로 확장한 'Toilet Project', 자연환경 속 풍화의 과정을 담은 'Weathering Project' 등이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글렌피딕은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한 시간·변형·잔존의 개념이 변화와 축적을 거쳐 완성되는 위스키 숙성 과정과 브랜드가 추구하는 장인 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이번 선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신 작가는 오는 6월 초 스코틀랜드로 출국해 스페이사이드 지역 더프타운에 위치한 글렌피딕 증류소에서 약 3개월간 창작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선정 작가에게는 왕복 항공권 등 체류 경비 전액과 함께 작품 제작을 위한 재료비로 최대 1만 파운드(약 1900만 원)가 지원된다.

프로그램 기간 중 제작된 신작 가운데 브랜드 철학을 담은 대표작 1점은 증류소에 기증돼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관계자는 "비누라는 독창적인 재료로 시간을 탐구해온 신미경 작가가 스코틀랜드 현지 경험을 통해 작업 세계를 한층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