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26SS 아웃도어 슈즈…도심에서도 신는 '멀티 목적형 운동화'
26SS 아웃도어 슈즈…등산화보다 도심에서도 신을 수 있는 상품
K2 '멀티플라이 라이저'·노스페이스 '벡티브 엔듀리스 4' 등 주목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올해 2026 SS(봄·여름) 시즌 아웃도어 슈즈 시장은 기능성에 일상 활용성을 더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브랜드별 대표 등산화가 시장을 이끌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하이킹, 여행, 산책, 출퇴근까지 아우를 수 있는 '멀티 목적형 운동화'가 잇달아 등장하는 모습이다.
전문 산행화의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가볍고 편안하게, 그리고 도심에서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도록 설계된 스니커즈형 아웃도어 슈즈가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K2가 12일 공개한 '멀티플라이 라이저'는 이런 흐름을 상징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하이킹과 트레킹은 물론 여행, 산책 같은 일상 보행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260mm 기준 300g 미만의 경량 설계를 앞세우며, 갑피에는 내구성이 강한 다이아 립 조직을 적용했다. 신발끈과 연결된 6개의 와이어 링크 구조는 발 전체를 감싸 흔들림을 줄이도록 했다.
토캡부터 머드가드까지 이어지는 러버시트는 외부 충격 보호력을 높이고, 중창에는 K2의 새티스폼(SATISFOAM)을 적용해 쿠셔닝과 반발력을 동시에 잡았다. 여기에 밑창 두께 부담을 줄인 씬베이스 러그 기술을 더해 무게를 낮추면서도 다양한 지면에서의 접지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전통적인 '등산화'보다는 주말 나들이부터 가벼운 하이킹까지 한 켤레로 소화할 수 있는 기능성 운동화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스페이스의 '벡티브 엔듀리스 4'는 장거리 트레일러닝화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러닝과 일상, 가벼운 산행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품으로 읽힌다. 'VECTIV 3.0' 시스템과 '3D TPU' 추진 플레이트, 'DREAM 질소-TPU 폼'을 적용해 추진력과 쿠셔닝을 끌어올렸고, 270mm 반족 기준 약 287g의 경량성까지 갖췄다.
전통적인 등산화보다 훨씬 가볍고 스포티하지만, 낮은 산과 트레일, 일상 보행까지 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아웃도어 슈즈 시장의 '하이브리드화'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네파의 '휘슬라이저 맥스'는 이번 시즌 아웃도어 슈즈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하이킹화의 일상화' 흐름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과거 등산화가 험로 대응력과 보호 기능 중심으로 설계됐다면, 최근 하이킹화는 장시간 걸어도 편안한 착화감과 일상 속 활용성까지 함께 요구받고 있다.
휘슬라이저 맥스 역시 이런 변화에 맞춰 전문 산행용 부츠보다는 가벼운 하이킹과 여행, 출퇴근까지 겸할 수 있는 일상형 아웃도어 슈즈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상품의 핵심은 보행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이중 쿠셔닝 구조다.
충격 흡수에 특화된 '휘슬링 폼'(Whistling FOAM)과 지지력을 높이는 '쿠쉬 폼'(CUSH FOAM)을 상하부로 나눠 적용해 발바닥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특정 부위에 피로가 몰리는 현상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과거 등산화 판매가 '산에 가기 전 구매'였다면, 이제는 여행·산책·도심 출퇴근·주말 하이킹이 한데 묶인 복합 수요로 바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건 어느 브랜드 대표 등산화"라기 보다는 "300g 미만 멀티로드형", "러닝 기반 하이브리드형", "쿠셔닝 중심 방수형"처럼 상품 중심 설명을 부각하는 경향성이 뚜렷하다.
26SS 아웃도어 슈즈 시장은 '브랜드 경쟁'이라기 보다는 소비자 보행 장면을 얼마나 세밀하게 나눠 상품으로 제안하느냐의 경쟁으로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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