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양식품, 네덜란드에 R&D 센터 설립…유럽 연구거점 구축

유럽 식품·농업 연구 허브 인근에 설치…"식물성·기능성 식품 개발 집중"
네덜란드 법인과 긴밀할 소통…"현지 법인 의견·인사이트 적극 반영할 계획"

삼양식품 명동 신사옥.(삼양식품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삼양식품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를 네덜란드에 구축했다. 유럽 식품 연구 중심지인 바헤닝언(Wageningen) 인근에 R&D 조직을 설치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와 협력하고 현지 맞춤형 식품 개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003230)은 이달 초 네덜란드 바헤닝언 인근에 유럽 R&D 오피스를 설립했다. 앞서 삼양식품은 올해 1월 에데(Ede) 지역에 임시 사무실과 연구실을 마련해 운영해 왔으며 연구시설이 완공되면서 최근 바헤닝언 인근으로 이전을 마쳤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연구자·기술 파트너·혁신 식품 기업들이 모여 있는 지역의 산업·학계 네트워크와 협력을 위해 바헤닝언을 R&D 거점으로 선택했다. 바헤닝언은 식품·농업 기술 분야에서 국제적 영향력을 갖춘 연구 허브로 평가받는 지역이다.

새롭게 설립된 연구소는 식물성 원료 기반 식품과 기능성 식품 및 혁신적인 식품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물 단백질을 활용한 식품 연구도 주요 분야 중 하나다. 다만 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혁신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식품 설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연구 거점은 한국 본사의 해외 지사 형태로 운영된다. 매출 창출 조직이 아닌 R&D 거점 특성을 고려해 초기에는 탐색형 조직으로 운영하며 향후 사업 확대에 따라 유연하게 조직을 확장하기 위한 방식이다. 현재 연구 조직 규모는 7명으로 향후 약 12~15명 수준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네덜란드 현지에 있는 현지 판매 법인과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2024년 8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판매 거점인 유럽 법인(Samyang Foods Europe B.V.)을 설립한 바 있다. 이번에 설립된 R&D 센터는 해당 법인과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네덜란드 법인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R&D 디렉터가 유럽 법인에 연구 활동과 혁신 전략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시장 이해를 높이기 위해 유럽 법인의 의견과 인사이트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