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줄줄이 내린다…오뚜기·농심·삼양식품 "정부 물가 안정 동참"(종합)

오뚜기 6%·농심 7%·삼양식품 14.6% 평균 출고가 인하 단행

서울 시내 마트에 진열된 라면. 2026.2.3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배지윤 기자 =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라면 3사가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007310)는 주요 라면과 식용유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수준 낮추기로 했다.

라면 제품은 출고가 기준 평균 6.3% 인하된다. 가격 인하 대상은 △진짬뽕 △굴진짬뽕 △크림진짬뽕 △더핫열라면 △마열라면 △짜슐랭 △진짜장 △진쫄면 등 총 8종이다.

식용유 제품도 가격을 낮춘다. 오뚜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0.5L·0.9L)와 오뚜기 해바라기유(0.5L·0.9L)의 출고가는 평균 6% 인하된다.

농심(004370)은 안성탕면 5.3%, 무파마탕면 7.2% 등 총 16종의 라면과 스낵 출고가를 평균 7% 인하한다.

인하품목은 △안성탕면 3종 △육개장라면 △사리곰탕면 △후루룩국수 △후루룩칼국수 △무파마탕면 △감자면 △짜왕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새우탕면 △쫄병스낵 4종이다.

농심은 정부의 물가 안정과 민생회복 기조에 부응해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003230)은 내달 1일부터 삼양라면 오리지널(봉지면·용기면) 2종의 출고 가격을 평균 14.6% 인하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라면은 60년 넘게 국민과 함께해온 제품"이라며 "가격 인하를 통해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고,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식품·외식업계를 향해 물가 안정 동참을 요청하는 가운데 제과·제빵 업계를 중심으로 일부 제품 가격 인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식용유, 라면 생산 업체들이 내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고 보고받았다"라며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될 거다. 이런 변화의 시기에 상품 가격을 내리는 경우는 아마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