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李정부 물가 안정 동참"…해태제과, 비스킷 제품 가격 인하

제과·라면업계 첫 가격 인하…베베핀·롤리폴리 등 비스킷 제품 가격 낮춘다
일부 원재료 공급가 하락 반영…재고 소진 후 가격 인하 제품 순차 공급 예정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과자류가 진열되어 있다. . 2026.1.29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해태제과가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 기조에 동참해 일부 비스킷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제빵업체들에 이어 제과·라면 업계에서는 첫번째 가격 인하 사례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최근 밀가루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을 반영해 비스킷 제품 2종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대상 제품은 '계란과자 베베핀'과 '롤리폴리'다.

가격 인하는 밀가루 원료 비중이 높은 비스킷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계란과자 베베핀은 기존 1900원에서 1800원으로 5.3% 인하되며, 롤리폴리는 1800원에서 1700원으로 5.6% 낮아진다. 대용량 제품 가격도 5000원에서 4800원으로 4.0% 내려간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11일 주요 유통 채널에 이 같은 가격 인하 방침을 전달했다. 기존 유통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가격을 낮춘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밀가루와 설탕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지만 과자류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제과업 특성상 환율과 물류비 부담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 같은 여건에도 해태제과는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 기조에 동참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상승 등 지속적인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어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객의 부담을 덜고 물가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한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