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아미" BTS 완전체 컴백에…백화점 3사 '보랏빛 마케팅' 경쟁

하이브와 정식 협업 신세계, BTS 팝업 스토어 운영
명동 본점 보라색 물들인 롯데百…현대百, 관광 합인 '서울 투어패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면서 국내 백화점 업계가 글로벌 팬 맞이에 분주하다. 21일 대규모 컴백 콘서트를 앞두고 전세계 '아미'(팬덤명)들의 한국 집결이 예상되면서 백화점 3사도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보랏빛 마케팅'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BTS는 20일 정규 5집 'ARIRANG'(아리랑)를 발매하고,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특별 공연을 펼친다. 군 복무로 인한 긴 공백을 깨고 완전체로 돌아오는 만큼 전 세계 팬들의 방한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소속사 하이브(HYBE)와 손잡고 국내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BTS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본점 더 헤리티지 4층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열리는 이번 팝업은 약 125평 규모로, 정규 5집과 공식 응원봉 등 다양한 공식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방문 수요를 고려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롯데타운 명동 'Welcome lights' 연출 시안(롯데백화점 제공)
신세계百 BTS 팝업 오픈·명동 보라색 물들인 롯데百·관광 연계한 현대百

롯데백화점은 직접 협업 대신 명동 일대를 보라색 빛으로 물들이는 'Welcome Lights'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본점과 에비뉴엘 외벽을 보라색 조명으로 연출한다.

아울러 19일부터 29일까지 본점·잠실점·서울역 아울렛에서 외국인 대상 'K-Wave 쇼핑 위크'를 열고, 구매액의 7% 상당 롯데상품권 증정과 최대 2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한국적 감성을 담은 '약과 수저 세트'와 '전통 문양 램프' 등을 사은품으로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관광 편의성을 높인 체류형 콘텐츠에 집중한다. 더현대 서울은 클룩 등 글로벌 OTA 플랫폼과 협업한 '서울 투어패스'에 패션·뷰티·식품 추가 할인 및 체험 쿠폰 혜택을 더해 선보인다.

또 4월 예정된 고양 종합운동장 공연과 인접한 킨텍스점에서는 외국인 고객에게 쇼핑 지원금 5000원과 식당가 1만 원 할인권을 제공하고, 외국인 전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5000원 할인 쿠폰도 추가로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BTS의 완전체 복귀는 단순한 가수의 컴백을 넘어 유통·관광 업계에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몰고 오는 글로벌 이벤트"라며 "각 사가 차별화된 콘텐츠와 프로모션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