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리더십 대수술…도세호 '생산·안전'·정인호 '글로벌'(종합)
잇단 악재 이후 대대적 조직 쇄신…도세호·정인호 각자대표 체제로
생산·안전 강화하고 글로벌 확대…"미래 성장 기반 공고히 다질 것"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삼립이 안전사고와 실적 부진·공장 화재 등 잇단 악재를 계기로 대대적인 리더십 개편에 나섰다. 생산·안전 관리와 글로벌 사업 전략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며 경영 체계를 정비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삼립(005610)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도세호 상미당홀딩스 대표와 정인호 농심켈로그 대표를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했으며, 이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각자대표 체제는 사업 부문을 나눠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로 평가된다. 삼립 역시 생산·안전 관리와 글로벌 사업 전략을 분리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경영 체계를 정비하고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지난해 발생한 안전사고를 비롯해 실적 부진·공장 화재 등 대내외 이슈와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 쇄신 차원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경영 체계를 정비하는 방향으로 인사 기조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 대표 내정자는 제조 현장과 노사 협력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평가된다. 삼립은 도 대표가 생산 체계 재정비와 함께 현장 중심의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생산 운영 체계를 안정화하고 안전 경영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정 대표 내정자는 농심켈로그와 홍콩·대만 지역을 총괄하며 전략과 영업을 담당해 온 글로벌 경영 전문가다. 삼립은 정 내정자의 합류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선진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립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근 경영 환경의 변화를 엄중히 인식하고 생산 현장과 경영 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안전과 글로벌 사업 강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립은 경재형 수석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해 김범수 현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존 단독 대표였던 김범수 대표가 임기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각자대표로 선임될 예정이었던 경재형 수석부사장도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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