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전국 식품관에서 '100% 순혈 와규' 선보여

"초미식 경험 제공"…버터처럼 녹는 식감에 치즈와 비슷한 육향

(현대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이 국내에서 맛보기 어려웠던 '100% 순혈 와규' 판매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일본 정통 와규 혈통이 완벽하게 유지된 순혈 와규를 전국 점포 식품관에서 선보이는 것으로, '차별화된 초(超)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현대백화점만의 프리미엄 식품관 전략 일환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점포 식품관에서 100% 순혈 와규 전용 코너 운영을 시작했다. 순혈 와규는 일본 와규 원종(原種) 유전자가 단 한 차례의 이종(異種) 교배 없이 100% 보존된 최상급 와규로, 전국 규모의 유통 채널을 통해 정식 판매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이 선보이는 와규는 세계적인 순혈 와규 전문 브랜드인 호주의 '스톤엑스'(Stone Axe) 상품이다. 스톤엑스 농장은 1990년대 초 일본에서 순혈 와규를 들여온 뒤, 이들 집단끼리만 번식시켜 지난 30여년 간 100% 혈통을 유지해오고 있다. 최고급 고기만 취급해 전 세계 미식가들의 성지로 꼽히는 호주 시드니의 정육점 빅터처칠(Victor Churchill)에 순혈 와규를 납품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일본에서 와규 개체와 혈통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순혈 와규 유전자의 해외 반출도 강하게 규제하고 있어, 100% 순혈 와규는 일본 외 다른 나라에선 높은 희소성과 프리미엄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기존 국내에 유통되던 프리미엄 와규와 이번에 현대백화점이 판매하는 순혈 와규의 유전자 순도는 93.75% 대 100%로 근소해 보이지만 지방의 양과 질, 육향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게 현대백화점의 설명이다.

순혈 와규는 다른 와규보다 마블링이 훨씬 얇고 촘촘하게 퍼져 있어 버터처럼 녹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기름진 느낌보다는 고소함이 강하고, 일반 소고기처럼 진득한 육향보다 달큰하면서 치즈와 비슷한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식품관을 단순히 상품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국내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최정상급 식재료를 큐레이션하는 곳으로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식품 소싱 역량을 발휘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