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이어 BTS 진도 신제품…'연예인 술' 다시 신드롬 일으킬까

하이볼 '아이긴', 6일부터 사전예약…BTS 컴백 이틀 전 정식 출시
연예인 활동 종료 시 판매량 감소…해외 시장 공략 돌파구 마련

BTS 진이 아이긴 핑콤토닉 제품을 들고 있다.(지니스램프 제공)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내수 침체와 절주 문화가 확산하고 있지만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내세운 술 제품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연예인이 직접 관여하면서 품질이 높아진 데다 두터운 팬심이 더해진 결과다.

다만 연예인 활동에 판매량이 좌우되는 제품 특성상 지속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제조사들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BTS 진 '아이긴 핑콤토닉' 6일 사전 예약…컴백 이틀 전 출시

8일 업계에 따르면 BTS 진이 글로벌 모델로 활동하는 아이긴(IGIN)의 신제품 '아이긴 핑콤토닉'은 6일부터 사흘간 GS리테일 앱 '우리동네GS'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정식 출시일은 BTS 컴백(20일) 이틀 전인 18일이다.

핑콤토닉은 지난달 24일 일본 편의점 브랜드 '로손'에서 출시됐는데 사전 예약 당시 준비된 물량이 완판됐다. 아이긴을 판매하는 지니스램프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최대 주주는 진이다.

아이긴은 국산 쌀과 사과를 활용한 술로 제품 기획·개발·판매부터 진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손잡았다. 알코올 도수 40도의 증류주 '아이긴 애플진'을 주력으로 전통주를 재해석한 하이볼 라인업 '새콤·달콤·상콤토닉' 등 애플토닉 시리즈가 있다.

젊은 층에서 음주 부담이 덜한 저도수 제품 애플토닉 시리즈는 흥행에 성공했다. 단독 판매사인 GS25에 따르면 2024년 12월 첫 사전 예약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120만개가 판매됐다.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하이볼 론칭 파티-더 시그널(THE SIGNAL)'에 지드래곤이 직접 론칭한 하이볼이 테이블에 놓여 있다. 2025.6.13 ⓒ 뉴스1 권현진 기자
연예인 활동 끝나면 판매 저조…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

'연예인 술' 열풍을 일으킨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를 내놓은 원스피리치는 지난해 말 증류식 소주 원액에 배를 우려낸 침출주 '환영 30'을 내놨다. 도수가 30도로 높은 편이지만 온라인 몰에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출시 초기 흥행했으나 후속 신제품이 나오지 않은 상품은 주춤한 모양새다.

원소주는 2022년 출시 이후 1년 만에 500만병 넘게 팔리며 원스프리츠는 2023년을 마지막으로 감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비상장사는 매출액(100억 원 이상), 자산(120억 원 이상) 등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보고서를 내지 않아도 되기에 업계에서는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지드래곤의 활동 시기와 맞물린 '지드래곤 하이볼'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난해 1000만 캔 이상 팔렸다. 다만 최근에는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 술 제품 판매량은 연예인의 이미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소속사도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시즌 한정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많아서 판매량이 들쑥날쑥하다"고 말했다.

제조사들은 케이팝(K-POP)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피스마이너스원은 일본, 미국 10여국에서 판매 중인데 연내 20개국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이긴도 상반기 중 BTS 팬층이 두터운 미국 내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