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준비하자"…기온 풀리자, 편의점 샐러드·얼음컵 매출 점프

얼음컵 매출 47% 증가…파우치 음료·커피·주류 동반 상승
샐러드 매출도 145%↑…개강·나들이 시즌에 봄 매출 기대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시민이 컵얼음과 커피를 구매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지난달 설 명절을 지나고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편의점 봄맞이 상품도 매출이 뛰어오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온이 온화해지면서 외부 활동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편의점 매출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음료와 얼음컵 등 쿨링 상품의 매출이 크게 뛰었고, 가벼워지는 옷차림에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설 연휴가 있던 주간(2월 15일~21일) 얼음컵 매출은 46.6%, 아이스크림 매출은 45.9% 뛰어올랐다. 탄산음료와 생수 등 음료 매출도 20% 이상 상승했다.

BGF리테일(282330)의 CU도 같은 기간 컵 얼음 매출이 38.2% 늘었고, 아이스 드링크 제품도 34.6%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얼음컵 매출은 설 명절을 전후해 18% 늘었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진열된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 뉴스1
얼음컵 매출↑ 짝꿍 품목 매출도 동반 상승 전망…샐러드 매출도 145% 점프

얼음컵은 대개 파우치 음료, 커피, 하이볼 등 함께 구매하는 품목 매출을 동반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를 고려하면 편의점 '아아'를 찾는 '편커족'들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봄철을 앞두고 다이어트 관련 상품 수요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고물가 속 외식비 부담에 편의점 샐러드·프로틴으로 식단을 해결하는 것이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설 명절 기간과 그 이후 주간을 비교한 결과 샐러드 매출은 145% 뛰어올랐다. 이외에도 단백질 음료가 32%, 스포츠·에너지 음료도 27% 증가했다.

여기에 3월 본격적인 개강·개학까지 이어지면서 봄 매출 전망은 긍정적이다.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까지 시작되면 한강변, 유원지 인근 점포들을 중심으로 매출은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 편의점 점주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개강했는데도 매출이 전주 대비 70~100% 이상 올라오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날이 따뜻해지면 얼음컵과 음료 매출은 당연히 상승한다"며 "여기에 다이어트를 하려는 젊은 소비층이 샐러드나 단백질 음료를 찾으면서 관련 매출도 상승하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