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쿠팡 팀 대응 자랑스럽다"
"고객에 최우선 집중하면서 개인정보 사고 대응"
"개인정보 사고로 와우회원 이탈…4분기 소폭 감소"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27일(한국시간) 컨퍼런스콜에서 "쿠팡과 고객, 비즈니스 파트너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로 기억되겠지만 이 과정에서 보여준 쿠팡 팀의 대응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하면서도 개인정보 사고에 대응했고, 동시에 시스템을 강화해 회사의 장기적 성공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미래를 구축하는 데에 계속 집중하겠다"며 "고객 경험 개선과 서비스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운영 전반에 걸쳐 더 높은 수준의 혁신과 자동화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4분기 성장 사업 관련해서 그는 "대만 사업은 이분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세자릿수 성장을 재차 기록하며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품군 확장이 더 많은 카테고리로 넓어지고, 풀필먼트와 배송 운영 속도와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 경험이나 장기적인 확장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공격적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쿠팡이츠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잠재력을 보고 있어 고무적이며 일본 '로켓나우' 음식배달 사업을 통해 시장 기회와 고객이 가장 주시하는 가치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초기 단계지만 고객 유지율과 참여 추세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파페치는 인수 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고, 전반적 재무지표도 긍정적"이라며 "방대한 상품 구성과 프리미엄급 배송, 반품 서비스를 결합해 전 세계 럭셔리 고객에 새로운 가치 제공하는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4분기와 연간 실적의 여러 지표들에 대해 "개인정보 사고에 따른 12월 성장세 둔화에 더해 올해와 작년 추석 연휴가 다른 분기에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직전 3분기 대비 10만 명 감소한 활성고객 수(2460만 명)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사고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4분기 이후 안정화되며, 많은 고객이 계정을 재활성화하고 고객 증가세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 115억 원(800만 달러)에 대해선 "전년 대비 감소는 분기 성장 사업 투자 확대, 앞서 언급한 단기적 영향들 때문"이라고 했다.
현금흐름의 경우 영업현금흐름 18억 달러, 잉여 현금흐름 5억 27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잉여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감소한 것 또한 "개인정보 사고가 운전 자본에 미친 영향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순손실은 "대만을 포함한 성장사업 부문의 손실 확대로 인한 실효세율 증가가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와우 멤버십 관련, 대부분 와우 회원이 4분기에 멤버십을 유지했고 이들의 4분기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하지만 4분기 전체 와우 회원 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는데 개인정보 사고로 추정되는 12월 이탈률이 증가한 결과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매출 총이익(24억 달러)은 12월 매출 성장세 둔화로 5% 성장에 그쳤고, 조정 에비타 마진도 7.7%로 작년 대비 0.18% 하락했다.
전년 대비 세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대만 로켓배송이 이끄는 성장사업은 사상 최대 매출인 14억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32% 성장(고정환율 기준 31%)했다. 성장 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확대됐고 연간 규모도 9억9500만달러 기록했다.
아난드 CFO는 "올해를 전망해보면, 향후 몇 개월간 성장과 수익성이 둔화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개인정보 사고 영향은 전환기를 거치며 고객 기대를 충족하는 경험을 제공하면서 연중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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