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올해는 효율화에 방점…상반기 상품전시회도 패스
대규모 전시회 대신 SC 교육 프로그램 진행
발주시스템 개선·조직 개편·특화 매장 출점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BGF리테일(282330)의 CU가 올해는 효율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매년 진행하던 대규모 상품전시회를 올해 상반기에는 건너뛰며 질적 성장에 힘을 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올해 상반기 상품컨벤션 대신 영업관리자(SC)대상 교육 위주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 초 세븐일레븐, 다음 달 말 즈음 GS25가 상품전시회를 예정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대조적인 행보다.
편의점 업계의 상품전시회는 가맹본부가 점주들에게 당해 연도의 핵심 차별화 상품·전략 상품을 소개하고, 유통 트렌드를 안내하면서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 행사다.
다만 대규모 전시회는 대관료, 설치비, 물류비 등 큰 비용 수반이 불가피하다. CU는 이를 절약하고, SC들을 데이터 기반의 컨설턴트로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전문성이 강화된 SC들을 통해 점포별 맞춤 전략을 펴는 것이다.
올해 CU는 편의점 산업의 핵심 키워드를 'FASTER' △Frontier(상품 차별화)△Abroad(글로벌 확장)△Station(사회적 역할)△Tech-driven(리테일 테크 고도화)△Enlarge(중대형 점포 확대)△Rapid(빠른 서비스 제공)로 정하고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리테일 테크 고도화 전략과 중대형 점포 확대를 통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4월 AI통역 서비스를 도입하고, 10월에는 자체 발주 시스템을 개선해 점포 운영 효율성을 끌어 올렸다.
기존 경영기획실 직속의 BI팀을 미래전략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전사적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또 점포는 무조건적 출점이 아닌 수익성이 보장되는 우량 상권 위주로 신규 점포를 출점 중이다. 대형화 점포와 특화 매장으로 매장들의 점당 매출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9조 61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38억 원으로 0.9% 늘었다. 지난해 말 CU 점포 수는 1만 8711개로 전년 대비 253개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일부 점주들 사이에서는 사라진 상품컨벤션에 "본사와 소통하는 느낌도 들고 전략 신상품도 먼저 만날 수 있어 좋았는데,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다. CU 측에서는 하반기 실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양적 성장 대신 점포당 매출액, 객단가 증대로 패러다임을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대형 행사 대신 내실 경영에 투입하겠다는 실용적 결단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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