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잘 팔리니 배당도 '쑥'…주주환원 강화하는 삼양식품

불닭 업고 3년간 가파른 배당 증가…삼양식품 주주가치 제고 드라이브
배당성향 9~11% 유지…"기업가치·이익 높여 중장기 주주수익 극대화"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으로 매출이 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삼양식품의 주주 환원 여력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이 맞물리며 주주 환원 강화에 대한 삼양식품의 기조가 한층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003230)은 보통주 1주당 2600원의 결산 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은 다음 달 26일 주주총회 이후 1개월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사업연도 기준 전체 배당금은 4800원에 달한다.

삼양식품 배당금 10년 새 30배 이상 늘어

삼양식품의 배당 흐름은 장기간에 걸쳐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2016년 150원이던 배당금은 2018년 400원, 2019년 800원으로 단계적으로 늘었고 2021년에는 1000원까지 올라섰다. 실적 성장에 맞춰 배당 수준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려 온 셈이다.

특히 불닭 브랜드가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 궤도에 오른 최근 3년간 배당 확대 속도는 더욱 가팔라졌다. 2023년 주당 배당금은 2100원, 2024년에는 3300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중간배당 2200원과 지급 예정인 결산배당 2600원을 합쳐 4800원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배당 확대의 배경에는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불닭 브랜드는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확대되며 삼양식품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견인해 왔다.

실제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2023년 첫 매출 1조 원 달성했으며 지난해 불과 2년 만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실적 성장은 투자 확대와 함께 주주 환원 여력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배당 확대 기조 유지

삼양식품은 앞으로도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안정적인 이익 현금 확보를 전제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9~11%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재원 조달 여건을 고려해 주당 배당금을 점진적으로 상향하며 주주 환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회사이익의 일정 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해 지속해서 배당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며 "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와 이익을 높이고 중장주주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 방향을 설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