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외형·내실 둘 다 잡았다…매출 9조 첫 돌파(상보)

작년 영업익 2539억 전년比 0.9% ↑…4분기 영업익 24.4% ↑
두바이 디저트 수요 선점…퀵커머스·우량점 중심 개점 전략

편의점 CU 점포 전경(BGF리테일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지난해 매출이 9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조 612억 원, 영업이익 253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2%, 0.9%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2923억 원, 영업이익은 64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 24.4%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물가와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유통 구조가 재편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이 저성장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BGF리테일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주요 오프라인 유통사와 편의점 업계 평균 매출 신장률은 각각 0.4%, 0.1%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두바이 디저트 시리즈를 CU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해 관련 수요를 선점하고, 메타몽·브롤스타즈 등 유명 IP 제휴 상품이 흥행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이츠 입점과 get커피 배달 확대 등 퀵커머스 서비스 강화와 상품 회전율을 높이는 점포 운영 전략으로 매출 증대를 도모한 점도 수익성 증대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일반 상품 매출 구성비가 전년 대비 늘어난 반면, 담배 비중은 0.7%포인트(p) 감소하며 전반적인 이익 구조가 개선됐다.

BGF리테일은 최근 3년간 점포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1만 7762개였던 점포 수는 2024년 1만 8458개로 696개 늘었고, 2025년에는 1만 8711개로 전년보다 253개 순증했다.

손익 우량점 중심의 개점 전략으로 지난해에 개점한 신규점 일매출은 전년 대비 6.4% 신장했다. BGF리테일은 중대형 점포 구성비 확대를 통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며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도 양질의 신규점 출점을 이어가는 동시에 상품 및 서비스 혁신, 고객 경험 차별화 등에 집중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운영 비용 안정화를 통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 경영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