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업 수익 확대"…아모레그룹, 영업익 6년 만에 최대(상보)

아모레, 해외사업 영업익 102% '껑충'…EMEA 매출 42% 성장
채널 재정비한 이니스프리·에뛰드…"글로벌 뷰티&웰니스 선도"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아모레퍼시픽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 6232억 원, 영업이익 3680억 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47.6%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스킨케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더마·메이크업·헤어 카테고리 호실적, 해외 주요 시장 확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해외 매출 동반 확대…코스알엑스 성장세로 전환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090430)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4조 2528억 원, 영업이익은 52.3% 증가한 3358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라네즈와 에스트라,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영향력을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지난해 매출은 2조 27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온라인, 백화점 등 주요 채널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면세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희망퇴직 비용이 포함되면서 1449억 원으로 2%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 중 설화수는 지함보 포장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럭셔리 선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했고 마몽드는 국내 잘파 세대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여 크로스보더(해외 유통사) 채널을 통해 유럽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헤라는 국내 쿠션 1위 브랜드 위상을 바탕으로 일본 백화점 채널에 신규 입점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15%, 영업이익은 102% 급증했다. 코스알엑스는 유통 재정비를 마무리해 4분기부터 매출 성장세로 전환했다.

특히 미주에서는 라네즈 립·스킨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었고 새로 진출한 에스트라·한율의 성과 등을 바탕으로 매출이 20% 증가했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매출이 42% 성장했고 중화권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했다. 일본과 APAC 시장에서도 라네즈와 일리윤·에스트라·미쟝센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니스프리·에뛰드도 두자릿수 성장…'말차 열풍' 오설록 매출 1000억 돌파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요 계열사도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이니스프리는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배(716%) 성장을 기록했고, 에뛰드는 립·마스카라 등 핵심 제품 호조와 크로스보더 확대에 따라 매출(+7%)과 영업이익(+10%)이 동반 증가했다.

말차 트렌드를 이끌며 티 카테고리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 오설록은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1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장기 비전 '크리에이트 뉴 뷰티'(Create New Beauty)를 통해 글로벌 뷰티&웰니스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설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 등 5개 전략 과제를 추진 중이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