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저격 콘텐츠로 수익화…더본코리아, 김재환 전 PD 법적 대응
백종원 비판 영상에 조회수·후원 집중…유료 멤버십까지 수익화
더본코리아 점주들 이어 본사도 허위·명예훼손 법적 검토 착수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저격수'를 자처해 온 유튜버 김재환 전 PD 개인을 상대로 한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더본코리아는 비방성 콘텐츠에 대한 영상별 분석을 마친 만큼 소송과 고발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김 전 PD가 게시한 더본코리아 및 백종원 대표 관련 영상들을 비롯해 비방성 콘텐츠를 제작한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여부를 중심으로 법률 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김 전 PD 개인을 상대로 한 추가 소송도 준비 중이다.
김 전 PD는 지난해 4월부터 백 대표 및 더본코리아를 다룬 영상을 본격적으로 게시해 왔다. 현재까지 공개된 영상은 총 51개로 이 가운데 26개가 백 대표 및 더본코리아 관련 콘텐츠다. 전체 영상의 절반가량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중심으로 구성된 셈이다.
이 같은 채널 운영 과정에서 김 전 PD는 이미 법적 분쟁에 휘말린 상태다. 김 전 PD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로부터 약 4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맨 처음 백종원을 다루게 된 건 가맹점주들에 대한 연민 때문이었다"면서 "그런데 가맹점주들은 백종원이 아니라 내게 소송을 걸었다"고 호소했다.
더본코리아는 김 전 PD를 비롯해 비방성 콘텐츠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유튜버들에 대해 올해 7월 시행되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 이후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당 법은 부당한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허위·조작 정보를 온라인에 유통할 경우 피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 책임을 지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김 전 PD가 게시한 백종원 관련 영상 29편에 대해 각 영상별 내용과 표현을 분석하는 작업을 이미 마쳤다"며 "이를 토대로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여부 등을 검토해 수십 건에 달하는 민·형사상 고발 및 소송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PD의 백 대표 및 더본코리아 관련 콘텐츠는 채널 내 다른 주제의 영상들과 비교해 높은 주목도를 기록해 왔다. 해당 콘텐츠를 중심으로 후원과 조회수 지표가 동시에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실제 김 전 PD는 자신의 채널에 댓글 후원(슈퍼챗) 기능을 상시 운영해 왔으며, 댓글로 공개된 후원 내역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백 대표 및 더본코리아 관련 영상에서만 2400만 원 이상의 후원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슷한 시기 채널명을 '45플러스'에서 '오재나'로 변경하고 월 4990원의 유료 멤버십(팬가입) 서비스를 도입해 추가 수익을 확보해 왔다.
콘텐츠별 조회수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 건강·재테크 등을 주제로 한 일반 영상 25개의 평균 조회수는 약 6만 회 수준인 반면, 백 대표 관련 영상 26개의 평균 조회수는 약 87만 회로 집계됐다. 일반 영상 대비 약 15배 높은 수준이다.
구독자 수도 급증했다. 지난해 4월 이전 약 5만 명 수준이던 구독자는 백 대표 관련 콘텐츠 게시 이후 빠르게 늘었으며 지난해 4월 한 달간 약 3만 명, 5월에는 약 9만 7000명이 추가 유입되며 누적 구독자 수는 17만 명을 넘어섰다.
일부에서는 댓글 후원 외에도 유료 멤버십과 조회수 기반 광고 수익을 감안할 경우 전체 수익 규모가 억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영상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튜브 조회수당 평균 수익은 1~5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특정 이슈를 중심으로 시청 시간이 길어질 경우 광고 수익 효율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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