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없어요"…SPC삼립 시화공장 화재로 편의점 대거 결품

편의점 4사 모두 결품…최대 40여 종 납품 안 돼

3일 오후 경기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2.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SPC삼립(005610)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편의점 제품들이 대거 결품됐다.

편의점 4사 빵·냉장면 등 상품 대거 결품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9분께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R동(생산동) 3층 식빵 생산라인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8시간 만에 진화됐다.

전날 화재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생산돼 4일 편의점에 납품 예정이었던 빵·디저트·샌드위치·햄버거·핫바 등 일부 제품들의 납품이 이뤄지지 않았다. 시화공장은 SPC삼립의 최대 규모이자 국내 양산빵 최대 생산공장이다.

편의점 각 사에 따르면 CU는 시화 공장에서 생산한 상온빵 20종, 냉장면 3종에 대해 모든 점포에서 판매를 중단했으며, 햄버거 10종과 샌드위치 4종은 나주·대구·경산·진주·김해·양산을 제외한 나머지 센터에서 납품을 중단했다.

결품된 제빵 상품은 삼립에서 제조하는 정통크림빵·정통단팥빵·포켓몬빵 등이며, 냉장면은 하이면장칼국수·소문난광천김우동 등이다.

GS25의 경우 시화 공장에 발주한 전체 상품 중 빵 22종, 냉장식품 6종 등이 결품됐다.

세븐일레븐은 오포·양주·수도권 냉장·김제·인천·해안기흥·일산·수원·원주·세종·안성 등 일부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샌드위치와 버거 등 10여 종 제품이 결품됐다.

이마트24는 샌드위치 3종, 햄버거 4종, 상온빵 19종이 임시 운영 중단됐다.

편의점 업계는 4일 발주한 상품부터 정상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편의점 본사 측은 점주들에게 "다른 상품으로 대체 발주하라"는 공지를 보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SPC삼립 측과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