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샴푸, 만능 해결책 아냐…두피 관리도 스킨케어처럼"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 탈모 경험으로 브랜드 창업까지
"탈모 샴푸 만능 프레임 잘못돼…생활습관 개선 우선"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리필드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탈모 샴푸는 세정 역할만 할 뿐입니다. 단순히 탈모 샴푸 사용으로 탈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잘못된 인식입니다."

탈모·두피 케어 브랜드 리필드 운영사 콘스탄트의 정근식 대표는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사옥에서 뉴스1과 만나 탈모 샴푸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두피도 피부"라며 "탈모 역시 피부를 관리하고 다이어트를 하듯 꾸준히 생활 습관을 통해 관리해 나아가야 할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저 역시 탈모 경험자…탈모샴푸 각광받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

정 대표가 탈모 케어 브랜드 창업에 나선 것은 그 역시 탈모 문제를 겪었기 때문이다.

리필드 상품의 핵심 기술은 서울대 의과대학 출신의 30년 탈모 전문의 양미경 박사가 개발한 cADPR 리포좀 배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원천 특허 성분 사이토카인이다.

정 대표와 양 박사는 탈모 환자와 의사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정 대표는 "원장님(양 박사)은 두피 세포에 닿으면 발모 촉진 신호를 제어하는 특정 성분을 발견해 20년간 임상 실험을 통해 효능, 효과를 검증해 오셨다"며 "이를 본인 환자들에게만 사용했는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제품화하자고 1년간 원장님을 설득했다"고 떠올렸다.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리필드제공)

정 대표는 이제 소비자 설득에 나섰다. 정 대표는 "관리라는 것은 한 번만으로 영원히 지속시킬 수 없다"며 "피부랑 같은 조직을 지닌 두피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고 노화를 늦추고 막아줄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모 샴푸는 두피가 다른 영양 제품을 쓸 때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역할이지 영양 공급 역할은 하지 않는다"며 "탈모 샴푸 프레임은 굉장히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탈모 샴푸가 각광받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리필드는 소비자에게 제품 추천은 물론 △수분 공급(물 마시기) △운동 및 마사지 등 탈모 관리 및 개선을 위한 전반적인 생활 습관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노폐물 세정 후 영양 공급…두피 성장 사이클 정상화해야"

정 대표는 생활 습관을 통해 두피와 머리카락이 성장하는 사이클을 정상화하는 것이야말로 유일한 탈모 해결책이라고 했다.

리필드는 이를 반영해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선 가장 주목했던 부분은 세정 이후 탈모 개선 효과를 줄 수 있는 영양 성분을 흡수하는 단계였다.

정 대표는 "스킨케어도 아무리 비싼 클렌저를 쓴다고 해서 피부가 엄청나게 좋아질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두피도 영양 성분을 잘 흡수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낼 뿐"이라고 단언했다.

세정 단계의 탈모 샴푸 이후 실제로 (탈모 개선) 효과를 줄 수 있는 성분이 두피에 흡수가 됨으로써 효능을 내는 앰풀 제품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두피 케어 토닉(부스터 프로)과 탈모 앰플(사이토카인 이펙터)이다.

리필드는 다음 타자로 탈모 개선에 가장 좋은 세정제 '스칼프 클렌저 제품' 출시를 앞뒀다.

그러면서도 정 대표는 "생활 습관의 전반적인 개선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방법이 탈모 문제의 원천적인 해결 방법"이라며 "나의 머리카락 사이클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은 전체적인 생활 습관과 화장품적인 도움을 통한 꾸준한 관리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리필드제공)
"인니 대사도 찾은 리필드…해외 확장 및 오프라인 확대"

리필드는 해외 시장 비율을 넓힐 계획이다. 리필드는 따로 홍보하지 않고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매출이 발생할 정도로 인지도가 있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인도네시아 대사 비서가 리필드 건물 1층으로 무작정 찾아온 사례도 공개했다.

정 대표는 "해당 비서는 대사님이 리필드 제품을 사용 중인데 이번에 한국 갔을 때 쟁여 오라고 하더라. 그런데 판매처를 몰라 무작정 홈페이지에서 주소를 보고 찾아와 대량 구매해 갔다"고 말했다.

리필드는 중동, 러시아 등을 다음 타깃 시장으로 정했다.

오프라인 시장도 확대한다. 19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 스토어를 비롯해 백화점 입점, 플래그십 스토어 개소 등도 계획 중이다.

정 대표는 "탈모와 두피 시장에서는 정말 제품이 효과가 있는지, 안전한지, 계속 써도 되는지 그 신뢰가 중요하다"며 "소비자와 신뢰를 계속 쌓아가는 쪽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두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탈모 샴푸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오인을 바로잡겠다"고 부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