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두쫀롤' 10분 만에 완판…해외로 번지는 두쫀쿠 열풍

와플·도넛·크루아상·케이크…두쫀쿠 변형 어디까지
해외 디저트 업계에서도 두쫀쿠 화제…SNS타고 입소문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30일 오전 8시 10분경 '두바이쫀득롤' 판매를 시작한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리저브 광화문점에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1.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일명 '두쫀쿠'로 불리는 두바이쫀득쿠키 열풍이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두쫀쿠 인기에 식품업계에서도 유사한 제품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지만 일부 제품은 '오픈런'까지 나타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달 30일 두쫀쿠와 유사한 '두바이쫀득롤'을 출시했다. 리저브 광화문과 스타필드코엑스몰, 용산역써밋, 센터필드, 성수역, 홍대동교 등 서울 6개 매장에서 매장당 44개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 6개 매장에서는 새벽부터 매장 앞에 오픈런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다. 1인당 최대 2개까지 구매를 제한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물량에 판매 시작 약 10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인기가 많을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이렇게 새벽부터 대기 줄이 생길 줄은 몰라서 깜짝 놀랐다"며 "카다이프 수급 상황이 여의찮은 편이라 당장 물량을 늘릴 계획은 없고 시간이 지나면 화제성이 줄어들 수 있어 일단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두바이쫀득롤 외에도 2월 중순부터는 두바이 초콜릿 음료 2종(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말차,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도 선보인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두쫀쿠 열풍만큼 두바이 초콜릿 음료도 반응이 좋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거트퍼플(왼쪽), 와플대학 SNS 갈무리
"유행 뒤처질라"…디저트·제과 브랜드 앞다퉈 동참

두쫀쿠 열풍은 다양한 버전의 디저트 탄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와플대학은 SNS 계정을 통해 오는 4일 △두바이초코와플을 비롯해 △두바이초코스노우와플 △두바이초코젤라또컵 △두바이초코생딸기젤라또컵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크루아상 속에 피스타치오 페이스트와 카다이프를 채워 넣고 그 위에 초콜릿 드리즐을 더한 △두바이 초코 크루아상(두초크)를 개발했고, 요거트퍼플은 △두바이쫀득약과쿠키 △두바이초코붕어빵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재작년부터 판매하고 있던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에 더해 최근에는 '두바이st 쫀득 먼치킨'을 선보이며 두쫀쿠 열풍에 합류했다.

오설록은 초콜릿과 피스타치오 대신 말차와 녹차 스프레드를 활용한 '말차 쫀득 쿠키'를 전 매장에서 하루 150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다. 1인당 최대 4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제과업계도 속속 동참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마시멜로에 바삭한 쿠키를 더한 '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를 출시했고 삼립은 '두바이st 파삭파이'와 '두바이st 떠먹케'를 내놓았다.

미국 뉴욕(왼쪽)과 캐나다 코퀴틀람에서 '두쫀쿠'를 구매했다는 SNS 후기 영상(SNS 갈무리)
미국·캐나다·중국·두바이까지…해외로 나가는 두쫀쿠

기다리다 못해 직접 두쫀쿠를 만들어 먹는 사람을 일컫는 '두쫀구리'와 '두쫀쿠 김장'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특히 두쫀쿠를 구하기 어려운 해외에서는 한인들이 직접 두쫀쿠를 만들어 '두쫀쿠 유행'을 전파하고 있다.

한국의 '두쫀쿠'가 SNS와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미국과 캐나다,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 디저트 매장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상황이다.

캐나다 코퀴틀람 소재 카페 'C market coffee'에서는 두쫀쿠와 함께 보라색으로 색감을 넣은 '우베(자색식물) 쫀득쿠키'를 개당 13.99 캐나다달러(약 1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고, 중국 항저우의 한 디저트 카페에서는 두쫀쿠를 36위안(약 7500원)에 팔고 있다.

해외 SNS에는 'dubai chewy cookie', '두쩐쿠' 등 해시태그를 달고 한국에서 유행하는 '두쫀쿠'를 먹어봤다는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두바이의 한 디저트 카페에서는 '한국 쫀득 쿠키'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