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원 지우기 나선 콜마비앤에이치…콜마생활건강 청산 돌입

'자체 브랜드 사업' 콜마생활건강, 적자에 자본잠식 상태
"윤여원 경영실패" 지목, 청산 수순…이승화 체제 본격화

콜마비앤에이치 세종3공장 전경.(콜마비앤에이치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콜마비앤에이치(200130)가 자회사 콜마생활건강(옛 셀티브코리아) 청산에 돌입했다.

콜마생활건강은 앞서 윤상현 콜마홀딩스(024720)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지목한 회사이자 윤여원 대표의 경영실패 사례로 언급한 자체 브랜드 사업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 이후 윤상현 부회장이 승기를 잡고 이승화 대표이사 체제가 본격화함으로써, 기존 윤여원 대표 시절 사업을 철수하고 구조 개편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해산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최민한 콜마생활건강 대표가 청산인에 선임되며 청산 절차를 본격화했다.

2020년 6월 설립된 콜마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을 담당했다.

건기식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이 핵심인 콜마비앤에이치는 콜마생활건강을 통해 B2C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당시 윤여원 대표는 신사업으로 자체 브랜드 사업을 낙점하고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콜마생활건강은 △2021년 -52억 원 △2022년 -15억 원 △2023년 -29억 원 △2024년 -27억 원 등 매년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본총계는 -118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에 콜마홀딩스는 지난해 7월 콜마비앤에이치의 수익성 악화 요인 중 하나로 콜마생활건강을 꼽았다.

지난해 10월 콜마비앤에이치가 이승화·윤상현·윤여원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 이후 이번 콜마생활건강 청산을 시작으로 사업 구조 재정비가 본격화한 모습이다.

윤상현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 이전부터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전면 리포지셔닝하겠다"고 밝혀 왔다.

현재 이승화, 윤상현, 윤여원 3인 각자 대표 체제인 콜마비앤에이치는 CJ제일제당 출신 이승화 대표가 사업 및 경영 전반을 이끈다. 윤상현 대표는 콜마그룹의 부회장으로서 콜마비앤에이치의 중장기 비전 수립 및 전략 자문 역할을 맡는다.

윤여원 대표는 회사 경영 전반에서 손을 떼고 대외 사회공헌활동만을 담당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한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콜마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부로 해산 절차를 완료했다"며 "이는 콜마비앤에이치가 고객사와의 사업 영역 중복을 최소화하고 건강기능식품 ODM 본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사업 구조 재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