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 핵심"…K-푸드·뷰티, 올해 키워드는 '성장'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대내외 불확실성 대응 관건"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삼양식품 제공)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격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할 때다.

조용철 농심(004370) 대표는 올해 경영지침으로 'Global Agility & Growth'를 제시하고 이같이 말했다.

올해 식품업계와 뷰티업계는 더딘 내수 회복세에 돌파구로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철 대표는 2026년 시무식에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예정된 녹산 수출전용공장 완공을 발판 삼아 수출 활성화에도 빈틈없는 노력을 다하자고 했다.

올해 경영지침인 'Global Agility & Growth'는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유연한 실행(Agility)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 차원 높은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Growth)을 실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올해 신라면 출시 40주년으로, 조용 대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낯선 땅을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바꾼 글로벌 노마드(Nomad) 신라면처럼 올해 농심의 글로벌 영토를 무한히 확장하자"고 당부했다.

조용철 농심 대표 (농심 제공)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역시 "글로벌은 선택이 아닌 삼양의 존재 이유"라면서 "올해 People, Process, Philosophy : 3P 라는 세 가지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면서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People, 확장의 속도를 감당하는 Process, 삼양다움을 지키는 Philosophy가 그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속도가 아닌 성장의 기준, 규모가 아닌 확장의 방식, 단기 성과가 아닌 삼양다운 판단과 실행"이라고 강조했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도 글로벌 사업 확대·신사업 강화·AI 활용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사업에 좀 더 속도를 내자"며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R&D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해외 계열사와 협업을 강화해 시장을 면밀히 센싱하고, 기회가 보이면 과감히 실행하자. 회사도 국내외 계열사 간 인적 교류 확대, 글로벌 인재 확보로 조직을 글로벌 체질로 바꾸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쟁력 있는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 등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질적 성장을 만들어 가자"면서 “AI를 적극 활용해 생산성을 높여 단순 업무는 AI에 맡기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일에 몰입하자”고 말했다.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도 AI를 강조했다. 박 사장은 "AI를 비롯해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진 지금 2026년의 핵심 키워드는 '준비'"라며 "지속적인 열정으로 준비하고 힘찬 도전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주 LG생활건강 대표 (LG생활건강 제공)

뷰티업계도 '글로벌'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모색에 나선다. 이선주 LG생활건강(051900) 사장은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가 생존과 성장의 핵심이 된 시대"라면서 "우리가 가진 연구·개발(R&D)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차별화된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LG생활건강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고성장 브랜드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주요 기능을 브랜드 조직에 내재화해 브랜드 전환(Brand Transformation)과 고성장 브랜드 가속화(High-Growth Brand Acceleration)를 집중 추진할 것이며 해외 지역별 집중 전략을 통해 각 나라의 대표 커머스 채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디지털 비중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만 코스맥스 부회장(대표이사)은 "이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고객 가치 자체를 프리미엄으로 끌어올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프리미엄화를 선도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코스맥스그룹은 'CORE' 전략의 출발점으로 R&I 경쟁력 고도화를 제시했다. 선케어, 베이스 메이크업 등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글로벌 규제 대응, 기능·포맷 혁신, 현지 맞춤 연구를 강화해 핵심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병만 부회장은 "프리미엄이란 차별화된 품질을 바탕으로 가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과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