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명품부터 호텔 뷔페까지 줄인상…금값 급등 '주얼리' 껑충(종합)

롤렉스 5~7%대 인상…샤넬·에르메스 등 이달 인상 단행 예상
롯데·조선 등 호텔 뷔페도 20만원 돌파…원재료 가격 인상 여파

새해 들어 샤넬과 에르메스, 롤렉스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샤넬 매장 모습. 2025.1.1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문창석 김진희 박혜연 기자 =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환율 변동성 여파로 새해벽두부터 글로벌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금값 상승으로 주얼리와 시계의 가격 인상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주요 특급 호텔들 역시 같은 이유로 가격 조정에 나선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와 튜더를 시작으로 주요 브랜드 가격이 인상됐다.

롤렉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는 1일부터 1470만 원에서 1554만 원으로 5.7% 올랐다. 서브마리너 데이트 오이스터스틸과 옐로우골드 41㎜는 2711만 원에서 2921만 원으로 7.4%, 데이트저스트 41 옐로우골드 모델은 2482만 원에서 2666만 원으로 7.4%, 청판도 1714만 원에서 1834만 원으로 7%나 인상을 단행했다.

롤렉스 산하 브랜드인 튜더도 가격을 조정했다. 튜더 블랙베이58 39㎜ 스틸 브레슬릿 모델은 648만 원으로 9.6% 인상됐다. 특히 금값 상승으로 주얼리와 시계의 가격 인상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도 잇달아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에르메스는 이달 중 국내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에르메스는 최근 셀러를 통해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1월 인상 계획을 고지했다. 통상 에르메스는 매년 1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도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샤넬은 지난해에도 1월 가방 제품 가격을 올렸다. 루이비통 역시 이달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이 전망된다.

한편 국내 주요 특급호텔들도 고환율에 따른 원재료 비용 부담과 인건비 상승 여파로 뷔페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롯데호텔 서울의 '라세느'는 1일부터 주말 저녁 가격을 19만 8000원에서 20만 3000원으로 2.5% 인상했다. 주말 점심 가격도 20만3000원으로 변경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 서울의 '아리아' 역시 1일부터 주말 저녁 가격을 17만 5000원에서 18만 2000원으로 4% 인상했다. 주중 점심은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6.6% 올랐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 신라호텔의 뷔페 '더 파크뷰'는 내년 3월 1일부터 주말 만찬 기준 성인 가격을 기존 19만 8000원에서 20만 8000원으로 5% 인상한다.

포시즌스호텔의 '더 마켓 키친'의 주말 저녁도 19만 5000원에서 19만 9000원으로 2% 인상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 뷔페에서 주로 취급하는 고급 식재료와 베이커리 재료는 대부분 수입산이라 최근 달러 인상 여파가 크다"며 물가 및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