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사업 확대하는 패션 플랫폼…글로벌 진출·성장 발판 전략

무신사, 오드타입·위찌 글로벌 확장 속도…거래액 150% ↑
에이블리, PB브랜드 본격화…4910 뷰티 카테고리 론칭

(무신사, 에이블리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무신사와 에이블리, W컨셉 등 패션 플랫폼들이 뷰티 사업을 한층 확대할 전망이다. MZ세대가 중심인 기존 플랫폼 이용자층의 충성도를 강화하면서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새로운 고객 확보와 수익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자사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 싱가포르의 대표 H&B(헬스&뷰티) 스토어 가디언즈에 입점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오드타입의 지난해 1~11월 누적 거래액은 전년 대비 150%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신감을 얻은 무신사는 1721세대를 겨냥한 뷰티 브랜드 '위찌'를 출시, 지난해 11월 일본 돈키호테에 공식 입점하며 해외 시장에 선보였다.

무신사는 뷰티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9월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신규 원료 공동 개발 및 신제품 생산 등 다각적으로 협업하기로 했다.

이용자 수(MAU) 1000만 명이 넘는 스타일 커머스 에이블리는 뷰티 핵심 소비층인 잘파세대(Z+Alpha) 유저를 기반으로 인디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힌스와 무지개맨션, 더샘, 아떼뷰티, 마미케어, 에이오유 등이 에이블리를 통해 소개됐다.

에이블리도 지난해 10월 파트너사와 협력해 10·20세대를 위한 자체 뷰티 브랜드(PB)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PB 전용관을 신설하고 향후 상품 생산과 재고 관리,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도 최근 뷰티 카테고리를 공식 론칭했다. 그루밍족(스타일과 자기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남성)이 꾸준히 늘면서 남성 뷰티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본격적으로 뷰티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4910은 지난해 8월부터 뷰티 카테고리 시범 운영 결과 넉 달 만에 뷰티 거래액이 3배 증가했다. 주문 수와 주문 고객 수도 모두 2.5배 증가했다.

신세계 계열의 W컨셉도 뷰티를 전략 카테고리로 선정, 입점 브랜드를 확대하고 고기능성·디바이스 제품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열었던 뷰티페스타에는 1000여 개 브랜드가 참여,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의 뷰티 사업 경쟁은 올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K-뷰티 붐을 타고 글로벌 진출과 매출 증대를 위한 전략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