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말'처럼 글로벌 활로 찾는 K-패션·뷰티…'말띠 CEO' 누구
패션업계, 성래은·박이라 등 오너 2세 여성 경영인 전면에
78년생 이병만 코스맥스 부회장, 이지영 한국피앤지 대표 꼽혀
- 박혜연 기자,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김진희 기자 = 2026년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패션뷰티 업계에서도 말띠생 대표이사급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내수 소비 둔화로 인해 해외에서 활로를 찾아야 하는 K-소비재 업계로서는 '붉은 말'처럼 추진력과 빠른 변화,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말띠 출생자 CEO들은 대부분 오너 2세로 1978년생(48)이 많다. 트렌드에 민감한 분야인 만큼 다른 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다.
패션업계에서는 영원무역그룹 창업주 성기학 회장의 차녀인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과, 세정그룹 2세인 박이라 대표이사 사장이 꼽힌다.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2002년 영원무역에 입사, 2016년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에 이어 2022년 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룰루레몬, 노스페이스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 OEM 사업으로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이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2월 한국패션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후 'K-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AI 활용을 통한 비즈니스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인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의 셋째 딸로 20여 년간 패션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박이라 세정 대표는 패션업계 대표적인 여성 경영인 중 한 명이다.
2005년 세정에 입사해 2016년 부사장에 이어 2019년 세정 사장을 맡아 지금까지 기업을 이끌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을 중심으로 한 자회사 오뷔엘알(OVLR)의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뷰티업계 말띠 CEO 중에서는 이병만 코스맥스 부회장과 이지영 한국피앤지(P&G) 대표가 있다.
이 부회장은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올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동생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부회장과 함께 나란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병만 부회장은 코스맥스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도해 왔다. 글로벌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이지영 한국피앤지 대표는 2022년 한국피앤지 역대 한국인 대표 중 최연소로 선임된 인물이다. 2000년 마케팅 브랜드 매니저로 입사해 20년 이상 브랜드 전략 및 마케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패브릭 홈케어 사업부 리더로 다우니와 페브리즈를 국내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한 주역이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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