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한정판 협업 상품 거래액 전년比 3배 성장

취향 기반 소비하는 2030 세대 공략 적중

29CM가 올해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한정판 기획 상품의 발매 직후 일주일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201%) 이상 늘었다.(29CM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9CM가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이는 '29에디션'과 '29 리미티드 오더'가 팬덤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판매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29CM에 따르면 올해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한정판 기획 상품의 발매 직후 일주일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201%) 이상 증가했다. 상품 기획부터 발매 과정 전반에서 고객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춰 브랜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발매 횟수를 늘린 전략이 주효했다.

실제 올해 12월 중순까지 29CM가 브랜드와 협업해 출시한 컬렉션 수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29CM는 감각적인 큐레이션 역량을 활용해 입점 브랜드와 공동 기획한 상품 출시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의 희소성 있는 상품을 추첨(래플) 또는 선착순으로 출시하는 '29 리미티드 오더'(29 Limited Order)와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 입점사가 협력해 29CM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신규 상품을 선보이는 '29 에디션'(29 Edition)이 대표적이다.

29 리미티드 오더의 경우 올해에만 총 67개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달 테이블웨어 브랜드 크로우캐년과 글로벌 캐릭터 헬로키티 협업 상품은 발매 1시간 만에 전량 품절 사태를 빚었다.

29 에디션도 실질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엘씨디씨 원거리 티엠이 패션 크리에이터 물바다·예리와 협업해 지난 11월 29CM에서 출시한 2025 FW 컬렉션은 발매 2주 만에 거래액 2억 5000만 원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잡화 브랜드 포멜카멜레와 유튜버 곰송이의 여름 슈즈 컬렉션도 일주일 동안 2억 원의 거래액을 넘어서며 화제성과 매출을 동시에 견인했다.

이 같은 협업 성과는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유튜버 여수언니의 디저트 브랜드 봄날엔 신상품은 발매 일주일 만에 1억 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공연·티켓 등 컬처 영역에서도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 티켓을 발매했는데 3분 만에 전량 매진되는 등 팬덤 기반 큐레이션에 대한 높은 고객 수요를 증명했다.

29CM는 앞으로도 주 고객층인 2539 여성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패션, 홈, 푸드, 컬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취향 기반 협업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입점 브랜드가 29CM의 스토리텔링과 큐레이션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장기적인 팬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29CM 관계자는 "브랜드의 고유한 가치와 크리에이터의 감각, 29CM의 큐레이션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 것이 입점 브랜드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에게는 발견의 즐거움을, 브랜드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