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K브랜드 해외 진출 박차

K-프리미엄 소비재 글로벌 대형유통망 진출사업 MOU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진행된 'K-프리미엄 소비재 글로벌 대형유통망 진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이두진 메디쿼터스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은 한국무역협회,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 메디쿼터스와 'K-프리미엄 소비재 글로벌 대형유통망 진출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40여 K브랜드들에게 일본과 대만 등의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K-프리미엄 스토어'(가칭) 운영에 나선다. 입점 브랜드 선정은 물론, 해외 리테일과 매장 공간 확보 등을 위한 협상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무역협회는 K-프리미엄 스토어 입점 브랜드 모집 등의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일본 패션 온라인몰이 주력 사업인 메디쿼터스는 매장 운영과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K-프리미엄 스토어는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주요 리테일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K패션과 K뷰티 총 4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최소 일주일에서 최대 한 달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K-프리미엄 스토어 브랜드 모집 공고는 오는 22일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다음달 21일 코엑스에서 사업 진행 과정과 지원 내용 등을 안내하는 상담회가 열린다. 현대백화점과 메디쿼터스는 브랜드 선정 과정에 참여해 내년 2월 중 최종 입점 브랜드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지난해부터 더현대 글로벌을 운영하며 구축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유망 브랜드를 발굴하는 큐레이션 역량을 발휘해 K-프리미엄 스토어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