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자전거 사업' 스캇 지분 추가 매입…"96.71% 보유"
비아트 자우그 측에 265억 지급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영원무역(111770)이 자전거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 스캇의 지분을 2대 주주로부터 추가 매입했다.
영원무역은 18일 "스캇 발행주식 총수의 약 96.71%에 해당하는 1208만 8750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영원무역은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 판정에 따라 스캇의 창업자이자 2대 주주였던 비아트 자우그로부터 스캇 주식 583만 7500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에 해당하는 금액은 전날 스위스 프랑으로 산정한 매매기준환율을 적용하면 총 353억 4295만 7451원이다.
이중 ICC 중재 판정부가 명한 바에 따라 75%인 265억여 원을 비아트 자우그 측에 지급한다. 나머지 25%는 중재 결과에 따라 지급 여부와 금액이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영원무역 측은 스캇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였던 비아트 자우그로부터 스캇 지분 50.1%를 사들이고 주주간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2년 9월 영원무역은 비아트 자우그가 주주간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ICC에 중재를 제기했다. ICC는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비아트 자우그가 영원무역에 손해 배상 지급을 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당시 영원무역은 이 같은 사실을 공시했는데, 비아트 자우그는 2023년 4월 영원무역이 비밀 유지 조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반대신청을 제기했다.
ICC는 비아트 자우그의 반대 신청을 기각하며 영원무역 손을 들어줬다.
스캇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9534억 원이며 당기순손실 2106억 원으로 집계됐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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