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나온 '과자'…초코파이 제치고 올 상반기 '매출 1위' 등극

2위는 오리온 포카칩…전년 동기 대비 매출 8% 증가
초코파이·빼빼로·프링글스 뒤이어…오리온·농심 점유율 1·2위

농심 '새우깡'이 등장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농심 SNS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판매된 과자는 농심의 '새우깡'으로 조사됐다. 오리온 '포카칩'과 '초코파이', 롯데웰푸드 '빼빼로'가 뒤를 이으며 '스테디셀러' 존재감을 과시했다.

11일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매점 기준 새우깡 매출은 578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6% 줄었지만 스낵과 초콜릿·비스킷 등 모든 과자 카테고리를 포함해 전체 순위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새우깡은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등장하면서 다시 젊은 소비층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최근 케데헌과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

2위로는 오리온 포카칩으로 544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12% 상승한 수치로, 10위 권 제품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포카칩은 31년째 생감자 스낵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4조 원을 돌파했다.

뒤를 이어 △오리온 초코파이(478억 원) △롯데웰푸드 빼빼로(427억 원) △농심켈로그 프링글스(419억 원) △롯데웰푸드 꼬깔콘(412억 원) △해태 홈런볼(396억 원) △페레로로쉐(365억 원) △롯데웰푸드 가나 초콜릿(339억 원) △오리온 오징어땅콩(315억 원)이 차례로 매출 상위 10위 권에 들었다.

크라운제과의 'C콘칩'은 누적 매출 206억 원으로 상위 10위 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7.09% 오르며 스낵과자와 비스킷류에서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스낵 시장에서 제조사별 점유율을 보면 오리온이 23.8%로 1위, 근소한 차이로 농심(23.6%)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크라운제과(9.5%), 롯데웰푸드(8.7%), 해테제과(7.8%) 순으로 나타났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