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준 쿠팡 대표 "김범석 의장, 해외에 있어…올해 만난 적 없다"

"이사회 통해 유출 사태 보고 중"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문창석 윤수희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올해 만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3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범석 의장이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해외에 있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보고 정황에 대해서는 "이사회를 통해 하고 있으며 사건 발생 후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보고를 했다"고 했다.

이현승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두 번이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참했다"면서 "위원회에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왜 나오지 않고 있나"고 질책하자, 박 대표는 "올해 만난 적이 없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박 대표는 한국법인에서 벌어진 일이고 제 책임이다라고 얘기하는데 김범석 의장은 한국 쿠팡 100% 보유한 미국 모기업 쿠팡INC 의결권 74.3% 보유하고 있다"면서 "쿠팡 전체 매출의 90% 이상 한국에서 발생하는데 자신은 국적이 미국이고 쿠팡INC가 미국에 상장했다는 이유로 국회에 부름에도, 국민의 부름에도 답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지금 현재 이 사태에 대해 최선의 대응을 취하할 수 있게 책임지고 일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과했다.

lila@news1.kr